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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인] 설립 60주년 맞은 KIST…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은?

2026년 02월 09일 오전 09:00
■ 오상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앵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는 지난 196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입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의 비전과 주요 계획에 대해, 오상록 KIST 원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60주년입니다. 60주년 의의와 그간의 주요 성과, 간략히 소개해준다면요?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네. 내일(10일)이면 저희 KIST가 환갑을 맞는 날입니다. KIST의 60년은 곧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사와 궤를 같이해 온 시간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966년, 산업화 초기에 국가 기술 자립을 목표로 출범한 이후 KIST는 전 분야, 반도체, 소재, 에너지, 바이오 등 거의 모든 핵심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첫걸음을 함께했습니다.

그 결과 산업화와 경제성장,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마다 KIST의 연구 성과와 선배 연구자분들의 노고가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60주년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60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KIST는 올해 60주년 슬로건을 'RE:TURN TO YOU, 다시 국민과 미래를 향해'로 설정했습니다. 이제 '추격형 연구기관'을 넘어, KIST가 해야만 하고, KIST만이 할 수 있는 연구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다시 국민에게 돌려주고자 합니다.

[앵커]
올해 주목할 만한 이슈 중 하나인 PBS 폐지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IST는 출연연의 맏형 격이기도 한데요. KIST의 역할과 차별성에 대해서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PBS 폐지는 출연연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같은 출연 연구소에게 PBS 폐지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PBS가 폐지되기 전 단기 과제, 소액 과제 중심의 연구에서 이제는 장기 과제 그리고 대형 과제 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는 것, 개인적 과제보다는 국민이 필요로 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대형 과제 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겠고요.

25개 출연연 중에서 가장 맏형 격인 저희 KIST는 그러한 대형 과제 및 장기 과제를 통해서 출연연이 어떠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모범 사례를 제시해야 할 것 같고요. 그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때 PBS 폐지에 따른 정부 출연연의 변화가 전체 출연연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PBS 폐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굉장히 친절하게 해 주셨습니다.

원장께서는 취임 후부터 줄곧 임무중심 R&D 체제를 강조했는데요. 다소 용어가 어렵습니다. 좀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예를 들어, 치매를 앓는 어르신께서 실종됐다고 하면 빨리 찾아야 될 거 아닙니까? 저희는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서 실종된 치매 환자를 1초 만에 찾을 수 있다, 이러면 쉽게 이해가 되시겠죠.

또 지금 반도체가 굉장히 문제 되고 있는데요. 지금 반도체의 문제는 더 빠른 계산량, 계산 속도, 더 많은 계산량, 그리고 전력 소비 감소 등이 주요 이슈가 되겠습니다. 이럴 때 기존의 계산 속도보다 100배가 빠르고 전력 소비량은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아주 기쁜 소식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런 것들이 저희가 말하는 임무가 되겠고요. 저희는 그런 임무를 통해서 국가가 필요로 하고 결과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연구소 체제로 바꾸는 것이 '임무중심 연구소'가 되겠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KIST의 대표적인 임무중심 R&D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연구 과제가 있다면요?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현재 화두로 떠오른 것 중에 하나인 피지컬 AI, 휴머노이드가 저희 KIST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7개의 임무(차세대 반도체·양자, AI·로봇, 청정수소, 기후·환경, 뇌과학과 천연물 신약, 우주 복합소재)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조금 아까 방송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이제 휴머노이드는 단순히 시범용이 아니고 실제 공장이나 가정에 들어가서 사람 대신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왔는데, 저희도 AI와 로봇을 최대한 연구해서 피지컬 AI,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이것이 가사 돌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피지컬 AI에 집중하고 계셨군요. KIST가 또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과학의 연구 성과를 내고 있잖아요. 실생활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다거나 아니면 꼭 소개하고 싶은 대표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네. 저희 KIST에서 작년에 나온 아주 좋은 성과 중의 하나가 치매 환자용 치료제를 개발한 기술입니다. 치매 환자용 치료제 개발의 기술을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이탈리아의 한 회사한테 약 5,400억 원 정도의 기술료를 받고 수출을 하였습니다. 이런 것이 저희 임무중심 연구소에서 나온 결과물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이것을 포함해서 저희의 임무는 말씀드렸다시피 차세대 반도체·양자, AI·로봇, 청정수소, 기후·환경, 뇌과학과 천연물 신약, 우주 복합소재까지 전 분야에 걸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KIST가 앞으로 국민에게 어떤 연구기관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는지, 또 바라시는 게 있다면 그 부분이 궁금하고요. 과학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서 국민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으실 것 같아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네. KIST를 지원해 주는 입장에서 보면 나라, 국가가 있겠고요. 또 저희를 믿어주시는 국민이 있겠고, 저희를 바라보고 있는 청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제가 바람을 말씀드린다면, 국가한테는 저희 KIST가 국가가 해결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아주는 연구소의 역할을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국민에게는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한,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연구소가 되겠다는 것을 또 말씀드리겠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젊은이 청년들에게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과학기술을 통하여 실현할 수 있는 연구소의 역할을 저희가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상록 KIST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 상 록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네,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박기현 (risewi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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