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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스피어엑스, 외계 행성 내부 물질 발견

2026년 02월 13일 오전 09:00
■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임늘솔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주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먼저, 국제 공동연구팀이 성간 혜성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생명체의 근원인 물과 유기물질의 방출 순간까지 확인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가 공동으로 제작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혜성입니다.

검은 우주 공간 속에서 희미한 푸른 빛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쓰리아이 아틀라스'입니다.

쓰리아이 아틀라스는 태양계 밖 먼 외계에서 날아와 지난해 7월 발견된 역대 세번째 '성간 혜성'인데요.

스피어엑스가 이 혜성 내부의 물과 유기물질이 대량으로 방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혜성을 둘러싼 대기, 이른바 '코마'에서는 물과 먼지, 이산화탄소는 물론 시안화물 같은 유기물질도 함께 뿜어져 나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는 지구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물질이 태양계 밖 외계 혜성에도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웅섭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스피어엑스는 현재 전천 관측을 반복해 수행하고 있으며 적외선 분광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3I/ATLAS로부터 유기물질을 검출할 수 있었고, 근일점 이후 열이 내부까지 전달돼서 늦게 분출이 증가해 밝아지는 현상도 포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 전 세계 1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천문연구원은 데이터 처리와 계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추가 자료를 분석해 외계 행성계와 지구의 형성 과정을 비교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소식입니다.

국내 연구팀이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블랙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전파 신호의 '깜빡임'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천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관측한 천체는 블레이자 'TXS 0506+056'인데요.

블레이자는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면서 빛에 가까운 속도로 물질을 분출하는 천체입니다.

분출 방향이 지구를 향하고 있어 실제보다 훨씬 밝게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블레이자는 거리 측정 도구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연구팀은 본래 밝기를 기준으로 거리를 재는 '표준촛불' 방식과 천체의 크기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척도' 방식을 같이 적용하면 증폭 효과가 서로 상쇄된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또 15년간의 전파 관측 자료를 분석해 블레이자의 밝기가 갑자기 치솟는 '전파 폭발 현상'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쉽게 말해 전파 신호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와 전파가 방출되는 영역의 크기를 함께 이용해 거리를 계산한 겁니다.

그 결과, 블레이자까지의 거리는 약 30억7천 만 광년으로 현재 표준 우주론 모형이 예측한 값과 오차 범위 안에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여러 밝은 고적색이동 블레이자 천체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임늘솔 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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