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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선박 공격에 "유가 200달러" 엄포...'4억 배럴' 비축유 방출 결정

2026년 03월 12일 오전 09:00
[앵커]
결사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민간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며 유가 200달러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후미에 있는 엔진 기관이 크게 파손돼 정상 운항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현지 시간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태국 선적 화물선 '마유리나리'호가 두 발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무원 3명이 실종됐고, 탈출한 20명은 오만 해군에 구조돼 이송됐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4척이 공격을 받아 이란 공습 이후 피해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한다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이란이 민간 선박 공격에 기뢰까지 설치하며 호르무즈 해협 목줄을 죄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기뢰부설함 타격에 이어 대대적인 항구 공습까지 예고하며 민간인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주변 이란 군사시설 맹폭에 이어 유조선 호송 작전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결국, 국제에너지기구는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4년 만에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긴급 방출할 비축유는 4억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로 인한 공급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4억 배럴의 원유를 시장에 공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장 한 달 가량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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