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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탈락 20년 명왕성, 행성 지위 다시 찾나?

2026년 05월 06일 오전 09:00
[앵커]
미 항공우주국 NASA 수장이 최근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다시 찾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명왕성은 지난 2006년 왜행성으로 분류된 이후 과학적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일각에서 애국주의 바탕으로 한 정치적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지난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이후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불렸던 명왕성.

하지만 1990년대 크기가 비슷한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급기야 2006년 국제천문연맹이 행성의 기준을 정립하면서 명왕성은 왜행성으로 분류됩니다.

태양 주위를 돌고 자체 중력으로 구형을 이룰 만큼 충분한 질량을 가졌지만, 공전 궤도 주변에서 중력적으로 지배적인 천체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문연맹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명왕성에 대한 논란은 지속해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2015년 NASA의 탐사선이 명왕성에서 산맥과 질소 빙하 등을 포착하면서 명왕성의 가치는 새롭게 조명받게 됩니다.

최근에는 NASA 수장이 명왕성의 행성 복원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지난 28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 캠페인을 적극 지지한다며 과학계가 이를 재검토하게 할 몇 가지 문건들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배경을 두고 과학적 논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문홍규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명왕성이라는 행성을 미국 사람이 발견했다.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미국인이 여전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그런 자부심을 지금 미국 정부가 어떻게 보면 잘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하지만 행성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국제천문연맹의 후속 결정이 필요해 명왕성이 실제로 행성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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