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잠을 많이 자야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바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 8시간을 넘게 자면, 장기 노화와 질병 위험을 높이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수면시간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약 50만 명 이상의 수면 시간을 조사한 후 혈액 검사와 뇌 MRI 영상 등을 종합해 장기별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했습니다.
예상대로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으로 짧은 경우 장기 노화 지표가 높아졌습니다.
6시간보다 적게 자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충분히 잔 경우보다 50%나 높았습니다.
흥미로운 건 수면시간이 8시간을 넘길 경우에도 사망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낮은 노화 지표를 보인 수면 시간은 평균적으로 7시간 안팎이었습니다.
[이 근 덕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흐트러진 생체 리듬을 가지게 되면 그런 것들이 우리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근육을 유지한다든가 심장에 적절한 부하를 줘서 심장 건강을 튼튼하게 한다든가, 이런 전반적인 신체적인 건강이 조금 나빠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너무 긴 수면은 뇌와 지방조직을 노화시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순한 생활습관을 넘어 신경퇴행과 에너지 대사 이상, 면역 피로 같은 잠재적 건강 이상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놨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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