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구 /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앵커]
정부의 인공지능 3강 도약과 맞물려 국립과학관도 지역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새로운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립광주과학관은 국립과학관 최초로 AI 라운지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정구 관장과 함께 주요 내용과 미래 비전 들어보겠습니다. 관장님 어서 오십시오.
국립광주과학관이 국립과학관 가운데 최초로 AI 라운지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고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먼저 이 AI 라운지란 무엇인지 또 앞으로 어떤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신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정구 /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AI라운지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인데요.
올해 저희 광주과학관은 전라‧ 제주권 거점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AI라운지는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전시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쉽고 친근하게 체험하고, 이를 일상과 업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습공간이자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위해서 AI라운지 3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지는데, 인공지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AI 디스커버리 랩’ 그리고 생성형 AI 등을 직접 체험하는 ‘AI 융합체험존’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AI 창작물과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AI 갤러리’로 구성됩니다.
또한, 제주도민들의 AI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도 작은 규모로 ‘AI 서브라운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AI 라운지에서는 총 56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데,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어르신까지 참여하는 ‘전국민 AI 교실’과 시민이 지역 현안을 AI로 해결하는 ‘My AI랩’이 대표적입니다.
[앵커]
예,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전라·제주권 AI 라운지 거점 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더불어서 앞서 지난 4월에는 전남·광주 과학문화거점센터로 선정이 되기도 했잖아요.
이게 거점 센터라고 하니까 뭔가 좀 단순한 지역 과학관의 역할을 좀 넘을 것 같은데 선정 의의와 앞으로의 주요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세요.
[이정구 /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네, 국립광주과학관이 전남·광주 과학문화거점센터로 선정된 것은 우리 과학관의 역할이 과학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시와 교육을 넘어서,
전남·광주 전역의 과학문화 기관과 인적자원을 연결하고 공유하는 과학문화 컨트롤타워로 확대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호남권 지역민들의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네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5월 전남과학축제 지원에 이어서 9월에는 호남권 AI 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처럼 지역 특화 과학문화 행사를 활성화하고
농산어촌과 도서지역 등 과학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의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청소년의 AI·로봇·우주 분야 진로 탐색과 체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의 민간단체와 과학동아리, 소규모 과학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관의 시설과 노하우를 적극 개방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호남지역 어디에 거주하든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과학문화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광주과학관이 호남지역 거점 과학관으로서 미래 과학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의 AI 3강 도약 정책과 맞물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인공지능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이와 함께 광주과학관도 인공지능과 관련을 해서 대대적인 전시와 또 인프라 개선 계획을 구상하고 계시다고요?
[이정구 /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네 그렇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핵심산업이 인공지능인 만큼, 우리 국립광주과학관의 전시물과 교육프로그램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전면 개편됩니다.
먼저 지난 7월 30일 인공지능의 역사와 현재,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AI 특별전-모두의 AI를 개막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피지컬 AI를 비롯해 인공지능이 앞으로 우리의 생활과 산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8월 중에는 과학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AI 라운지를 구축하고,
내년 7월까지 기존 인공지능관도 전면 새롭게 리뉴얼할 계획입니다. 새롭게 바뀌는 인공지능관은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성형 AI, 자율주행,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 등 최신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게 됩니다.
이런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전시, 체험, 교육, 실증과 성과 확산이 하나로 이어지는 호남권 대표 AI 과학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앵커]
예 이런 하드웨어적 인프라 개선뿐만 아니라 국립과학관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시민들하고 직접 참여하는 어떤 다양한 전시 콘텐츠나 아니면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상생 프로그램 이런 것들이 좀 중요할 것 같거든요. 이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가요?
[이정구 /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실 그 공간을 시민의 참여로 채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과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초·중·고 학생에게는 소프트웨어 코딩, AI 윤리, 문제해결형 교육을 제공하고, 일반 시민에게는 생성형 AI를 업무와 창작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교육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이 과학관을 찾아주실 수 있도록 성인전용 프로그램도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매월 1회씩 과학관 폐관 후 저녁 6시부터 9시 반까지 성인들을 위한 사이언스 나이트 페스티벌입니다.
그리고 어르신 대상 성인과학문해교실, 또 AI로 다시 배우는 성인 과학교실 그리고 가족 대상 프로그램인 과학관에서 하룻밤 등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생 측면에서는 시민이 AI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마이 AI랩, 청소년 AI 특화캠프, 지역 민간단체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저희만 갖고 있는 이동과학차량을 활용해서 찾아가는 AI 라운지를 농산어촌과 도서 지역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과학관이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서 과학문화 수혜 격차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포용적 과학문화 서비스를 실현하겠습니다.
[앵커]
예 다양한 계획들이 있으셨군요. 한편 이렇게 참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또 이번에는 새로운 하드웨어 소식을 살펴볼 텐데요. 그동안 광주과학관에 없었던 신규 전시관인 자연사관이 추진되고 있는데 현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이정구 /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그동안 국립광주과학관에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연사 분야의 상설 전시관이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자연사관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보성에서 발굴된 조각류 공룡화석과 여수에서 발굴된 돼지코 거북 골격 화석이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화석과 자연유산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조성되는 자연사관에서는 다양한 화석표본과 첨단 전시연출 기법을 활용하여 46억 년의 지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자연사관을 단순히 표본을 전시하는 그런 나열식 전시 공간이 아니고요.
관람객이 지구의 환경변화와 생명의 진화과정을 직접 탐구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밀 예정입니다.
자연사관이 완성되면 광주과학관은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소위 종합과학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예 정말 다양한 변화를 이끌고 계시군요. 이제 끝으로 광주과학관의 어떤 미래 비전이랄까요? 관장님께서 임기 중에 이것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 하시는 게 있으시면 말씀을 좀 부탁드립니다.
[이정구 /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지금까지 체계적인 운영시스템 구축과 가시적인 성과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국립광주과학관을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고 교육하는 시설이 아니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호남권 대표 과학문화 거점기관으로 완성하는 것입니다.
우선 AI 특별전을 시작으로 AI 라운지 구축과 기존 인공지능관 리뉴얼을 차질 없이 올해까지 마무리하고요. 광주과학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체험·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동시에 자연사관을 성공적으로 개관하여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 전남·광주 과학문화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민간단체를 연결하고, 과학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과 계층까지 직접 찾아가는 과학문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과학관에 오시면 어린이는 20년 앞서가고, 어른은 20년 젋어진다는 우리 과학관의 슬로건처럼 어린이에게는 미래의 꿈을, 청년에게는 도전의 기회를, 성인과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과학관을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광주과학관 이정구 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기현 (risewi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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