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 내 투자를 압박하기 위해 반도체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투자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에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 생산 공장 첫 삽을 떴습니다.
미국 최초의 HBM 생산기지로 2029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8억7000만 달러, 약 5조3600억 원을 투자한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연간 수십만 장의 HBM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곽노정 /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가와 경제 안보에 기여할 것입니다.]
반도체 관세 등 대미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투자 행보로 풀이됩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한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주미대사 : 그 의미는 당장의 경제적 효과를 넘어섭니다. 이것은 우리의 공동 미래를 만들어갈 기술과 인재, 산업 기반에 대한 투자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확대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는 물론 노트북과 데이터 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탑재되는 완제품을 모두 관세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와 관세 감면을 연계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해 반도체 관세 카드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와의 갈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관세를 지렛대로 한 대미투자 압박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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