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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들고 뛰던 후티 아니다...AI로 자체 미사일 개발

2026년 09월 17일 오전 09:00
[앵커]
소총을 들고 군용 트럭에 올라탄 모습으로 익숙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사우디를 타격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한 드론과 미사일로 군사력을 크게 확장해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인 홍해까지 장악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 연안 얀부에 위치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후티는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자체 개발한 무기를 이용해 아람코와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 첫 번째 공격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얀부의 아람코 시설을 겨냥했습니다. 신의 도우심으로 공격은 정밀하게 명중했고, 이로 인해 대형 화재와 함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후티는 예멘 정부의 핵심 거점 마리브주 상공에서 사우디 F-15기를 격추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후티는 부인했지만, 이슬람 최대 성지이자 사우디 서부 내륙에 위치한 메카도 후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사우디는 밝혔습니다.

[아담 배론 / 전문가 : 이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영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과 원거리 작전 능력을 과시한 셈입니다.]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며 이란의 '무기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았던 후티가 언제 이렇게 무기 제조 역량을 키웠을까.

뉴욕타임스는 후티 반군이 생성형 AI를 동원해 정밀무기 제조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며 클로드 코드를 유도·항법·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악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계정 여러 개를 운용해 안전장치를 우회하며 사거리 2,000㎞급 다단계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 등 무기 개발을 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후티는 최근 자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해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쏟는 사우디를 쩔쩔매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실질적으로 봉쇄해 글로벌 원유 공급망까지 위협하면서 역내 존재감과 정치적 협상력을 동시에 키우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2026 Planet Labs PBC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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