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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인] 'AI를 보고 만지고 체험'…AI 시대, 과학관의 역할은?

2026년 09월 22일 오전 09:00
■ 이난희 / 국립대구과학관장

[앵커]
국립대구과학관에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AI 산업기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공지능 전시와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구과학관의 역할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던 AI 산업 기술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고 들었는데요. 먼저 이 공간이 어떤 곳인지부터 소개를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 난 희 / 국립대구과학관장]
네, 국립대구과학관은 기초과학부터 첨단 기술까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구·경북 권역의 거점 과학관입니다.

올해 저희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전시가 바로 새롭게 문을 연 'AI 산업 기술관'입니다.

이번 AI 산업 기술관은 인공지능의 과거, 현재 우리 삶에서의 AI 산업현장, 인간과 AI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생각해 보는 상설전시관입니다.

국내 여러 연구기관, 대학, 그리고 기업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산업기술이 함께 모여 하나의 전시 공간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과학관은 완성된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과학기술의 발전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질문하고 상상하고 그리고 자신의 삶과 연결된 산업이 살아 있는 공간이 되고자 했습니다.

[앵커]
예,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니까 되게 흥미로운데요.

기획을 하시면서 특별히 좀 담고자 했던 철학이나 아니면 공간을 대표하는 핵심 전시가 있을까요?

[이 난 희 / 국립대구과학관장]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더 정확한 분석, 더 빠른 판단, 더 안전한 환경, 더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AI가 인간의 일과 역할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인간과 AI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기술 발전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도입부에서 '당신은 AI에게 무엇을 묻겠습니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인간의 멈추지 않는 호기심이 이제 스스로 생각하는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전시관 중앙에 자리 잡은 '자격루' 미디어 아트가 이 공간의 핵심전시품으로 전통 과학유산인 자격루를 '자동화와 AI의 시발점'으로 상징화해서, 과거의 기술과 현대의 첨단 기술이 교차하도록 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예, 말씀해 주신 대로 이 자격루는 전통 유산이잖아요.

네 그런데 이게 현대 AI 기술의 시작과 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좀 재밌습니다.

그리고 또 주말이면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을 것 같은데 아이들하고 함께 방문을 하면 어떤 체험들을 좀 해 볼 수 있을까요?

[이 난 희 / 국립대구과학관장]
네, 관람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전시관 후반부 체험 공간에서는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정밀한 로봇팔 등을 배치해, 피지컬 AI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바로 눈앞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나 DGIST 등 우수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실제 AI 적용 사례를 모듈형으로 구성해서 우리 산업의 현주소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참여형 공간은 단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의 자료가 시각화되는데요.

인공지능과 관련된 철학적 질문들에 관람객이 버튼을 눌러 응답하면, 수많은 선택이 실시간 통계 화면으로 나타납니다.

나와 타인의 시각을 비교해 보며 우리 사회가 함께 그려갈 'AI와 공존하는 미래'를 직접 성찰해 보고 가족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대구과학관의 플랫폼을 좀 살펴보니까 인공지능 놀이 학교라는 게 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요즘은 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좀 이런 AI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까 특히 이 과학관에서는 아이들을 어떤 식으로 방법을 교육하는지 이런 것들이 좀 궁금하거든요.

[이 난 희 / 국립대구과학관장]
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인공지능을 도구로 쓰는 것을 넘어서 인공지능과 함께 공부하고 일하는 시대를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 같은 서비스는 나이 제한이 있어서 어린 학생들이 깊이 있게 다뤄보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기획한 'AI 놀이학교'가 바로 청소년들이 AI를 주도적으로 경험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AI 교육을 6개의 직업 체험 존으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처럼 친숙하게 AI를 접하고, '놀이-체험-탐구-창작-발표'로 이어지는 과학관형 AI 교육 모델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단순한 지역 과학관의 역할을 넘어서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여러 사업을 추진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계시죠?

[이 난 희 / 국립대구과학관장]
네, 이제 AI는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이 된 시대입니다.

그래서 저희 과학관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아우르는 'AI와 함께 성장하는 시민, AI로 혁신하는 도시'라는 비전 아래, 'AI 시민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애주기에 맞춰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첫 번째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청소년 대상의 'AI 놀이학교'이고, 두 번째는 지역 공공기관과 시민들의 실무 역량을 키워주는 'AI 업무혁신 아카데미', 그리고 세 번째는 교육 기회가 부족한 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AI 시민 리터러시'입니다.

단순한 기기 조작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AI를 두려워하거나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을 펼치는 파트너, 즉 '미래 AI 에이전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관이 든든한 거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이제 끝으로 대구과학관이 지향하는 장기적인 비전과 함께 관장님께서 임기 중에 이루고 싶으신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난 희 / 국립대구과학관장]
네, 이제는 AI를 알려주는 과학관에서 AI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인재를 키우는 과학관으로 진입하고자 합니다.

앞서 소개한 AI 산업 기술관의 마지막 공간은 '오늘 나의 질문은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라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첨단 미래 기술과 가장 먼저 교감하고,

전 세대가 끊임없이 질문하며 함께 성장하는 '열린 미래형 첨단 과학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습니다.

과학은 교과서 속에 있는 과목이 아니라, 내일을 상상하게 하는 가장 즐거운 도구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가족과 함께 국립대구과학관에 오셔서 새롭게 문을 연 AI 산업 기술관을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품게 되는 잊지 못할 영감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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