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사용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도 폭넓게 쓰이는 무인기는 저소음으로 오래 비행할수록 활용도가 넓어집니다.
국내 연구진이 '티타늄 금속' 기반의 연료전지를 개발해 기존 배터리보다 4배 이상인, 17시간 넘게 무인기를 운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등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엔진 추진 방식' 무인기는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지만 소음 때문에 적에게 탐지되기 쉽습니다.
대안으로 저소음인 '전기 추진 방식' 무인기가 주목받고 있지만, 장거리를 이동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벼운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양을 높인 연료전지를 개발했습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급받아 전기로 바꾸는 시스템인데, 이 과정의 핵심 부품인 '분리판'을 내구성이 높은 '티타늄 금속'으로 만든 겁니다.
'티타늄 금속'은 내구성이 높은 만큼 분리판을 매우 얇게 만들 수 있어서 연료전지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벼워진 연료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4배 높아 장거리 비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양 철 남 /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 : "공중 실증은 12시간 16분을 했고 2차 전지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갖기 때문에 (43kg 무인기에 대한) 17시간 이상 연속 장시간 운전이 가능했고요."]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저고도에서 감시·정찰할 수 있는 군용 무인기와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산악지형 등의 통신 중계기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3년 이내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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