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코로나19 브리핑] 사흘 째 만명 대 후반…재유행 규모·시기는?

2022년 07월 07일 오전 09:00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연일 1만 명대 후반으로 발생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방역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고위험군의 4차 접종도 당부했는데요, 현재 코로나 19 상황,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환자 수가 1만 8,511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요일의 두 배 수준입니다. 한 주 만에 더블링 현상이 나타난 건데요, 이제는 완전히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봐야 할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일단 제가 최근 경향성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면 일단 오미크론 유행이 3월 중순에 정점을 보였거든요. 이후에 매주 큰 폭으로 30~40% 전주대비 감소를 이어왔는데 한 3개월 만에 이번 6월 첫 재주까지는 이러한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6월 둘 재주에 들면서 전 주 대비 이런 감소 폭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6월 2주부터 3주 그리고 4주까지는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 단계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으면서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거처럼 이번 주에는 전주대비 오히려 증가하는 오히려 더블링 현상이 발생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월 2주와 3주와 4주 정도는 감소세와 증가세 차이의 버퍼링 구간이었다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거처럼 이번 주에 들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앵커께서 지금 완전 증가세로 돌아선 거냐 질문을 하셨는데 일단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약 3개월 동안 오미크론 상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일정 기간 한 3주 동안 버퍼링 구간을 보이고 그 이후에 증가세를 보이는 이런 양상을 봤을 때에는 아마 증가세로 전환을 시작하는 시점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코로나 재유행 시점을 올가을로 예측을 했습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 돼야 재유행에 들어섰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글쎄요, 이 부분은 신규 확진자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만 재유행이라고 볼 수 있느냐라고 어떤 의문을 제기하는 거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재유행이라고 보면 어쨌든 과거 유행 대비 일정 규모의 유행 규모를 보이기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유행 규모를 이런 신규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되어야만 되느냐라는 수치화보다는 전체적인 경향성을 봐야 되고요. 우리가 보통 웨이브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데. 과거 유행들과 현재 유행을 비교하면서 전체적인 경향성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되고 여기에 유행의 원인이 무엇인가까지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된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규모 분명히 지금 말씀드렸던 거처럼 이번 주부터 증가세로 전환이 되고 향후에 계속 적어도 2~3주 동안 계속 증가세 특히 더블링을 보인다고 하면 일단 재유행 단계에 들어갔다라고 판단을 하는 게 맞을 거 같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유행의 원인이 그간에는 오미크론 또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유행을 했는데 지금 어떤 유행의 증가세 원인은 물론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기는 합니다만 새로운 변이가 유행을 하게 되면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재유행의 조건 앞으로 2~3주 또는 그 이상 더블링 현상이 발생을 한다라고 하면 재유행의 조건에는 들어왔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유행의 기준이 어떤 숫자가 되기보다는 경향성과 확산 원인에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일각에서는 8월 20만 명 정도 하루에 환자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만약에 재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예상 시기와 규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코로나 19 재유행은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지구상에서 앞으로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거로 저는 보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떤 계절적인 영향으로 마치 독감처럼 겨울이 찾아오면 계속 유행하는 이러한 패턴을 보일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19도 계절적인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올가을 경에 재유행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또 다른 이유로는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변이가 유행을 하면서 계절과 상관없이 재유행을 하는 이런 양상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일단 앞서 말씀드렸던 거처럼 현재 시점은 감소세와 증가세의 버퍼링 구간에 있고 이번 주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재유행에 진입하는 시기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유행의 예상 시점은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해서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규모는 정확히 예측하는 건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금 발생 원인 자체가 BA.5라고 하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긴 하는데 스텔스 오미크론 대비 전파력이 30% 정도 높다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에 있어서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절충안이 발생할 거라고는 보고 있는데 일단 말씀하신 거처럼 수십만 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요. 일단 지금보다는 상당히 큰 폭의 확진자 규모가 증가세는 보일 거다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앵커]
재유행에 진입하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부가 재유행에 대비해서 병상을 확보하는 등 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응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지금 정부에서 재유행에 대비한 어떤 대책을 발표한 거를 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 19 진료 의료기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검사와 대면진료 그리고 치료와 처방까지 모두 가능하게 하는 어떤 일원화된 의료 기관을 확대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고요. 그 명치도 지금 과거의 명칭에서 호흡기 환자 진료 센터로 명칭을 변경을 하면서 이런 원스톱 진료 기관을 전국적으로 6천여 개가 현재 마련이 되어 있는데 1만 개소까지 확대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일반적인 코로나 19 환자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부분이 코로나 19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 관리거든요. 따라서 이 부분은 병상 문제랑 직결되어 있고 이 부분을 해결하려고 권역별 병상 공동 활동 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앞서도 잠깐 말씀드린 거처럼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이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를 하더라도 위중증 환자 증가는 급속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준에서는 현재의 정부 대응 방식이 어느 정도는 적절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 대응책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고 이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개도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곧 휴가철인데, 거리 두기도 해제된 상황입니다. 어떤 방역 해법이 있을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지금 단계에서 거리 두기가 해제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그리고 새로운 유행주가 유행을 하게 되면 확산이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거처럼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서는 각지에서 모이는 사람들이 밀집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밀집도가 높아진 환경에서 거리 두기가 안 되기 때문에 분명히 어느 정도의 확산은 이루어질 거다 보고 있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거는 현재의 어떤 증가세의 원인 중에 하나가 BA.5라고 하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전파력은 스텔스 오미크론 대비 30% 높다는 평가는 받고 있는데 병원성이 증가했다는 어떤 보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확진자는 증가를 하더라도 크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고요. 다만 고위험군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성인들이나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는 크게 염려를 하지 않다고 되는데 반면에 위중증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주의를 할 필요가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만약에 4차 접종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하면 추가 접종을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더불어서 스스로의 개인 방역 준수는 반드시 고위험군인 경우에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위험군의 4차 접종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혹시 재감염이 걱정되는 분들도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앞서도 말씀드렸던 거처럼 임상 증상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들이나 아니면 학생들 그리고 건강한 성인들 같은 경우에는 추가 접종 또는 4차 접종까지는 필요치 않을 거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위험군들이고요. 그리고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재감염을 걱정을 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고 반면에 질문하신 거처럼 건강한 성인들 중에서도 재감염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계시거든요. 그런데 감염이 되었을 때 임상 증상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재감염이 되더라도 과거와 유사한 정도의 임상 증상을 보일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한 성인분들 중에서도 과거에 감염되었을 때 비교적 다른 사람 대비 증상이 좀 심각했다라고 판단을 하신다라고 하면 추가 접종을 하시는 것도 권고를 드린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다시 긴장감을 높여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