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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인] 출연연 위상 하락…국가대표 연구기관으로 혁신

2022년 07월 21일 오후 4:58
■ 김복철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앵커]
최근 누리호 발사에서 알 수 있듯, 민간 기업이 하기 힘든 원천 기술 개발이나 공익목적의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엔 25개 출연 연구기관이 있는데,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이들 출연연을 관장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수행하며 과학기술 발전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영어 약자로 NST더라고요. 이 단체가 어떤 기관인지 이사장님께서 직접 소개해주실까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YTN 사이언스 과학의 달인 시청자 여러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복철입니다. 여러분들 지난 6월 21일 누리호 발사를 다들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인데, 그 누리호를 개발한 곳이 바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입니다. 이처럼 국가 차원의 공공 부문 연구개발이 필요한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곳이 정부출연 연구원입니다.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으신 YTN 사이언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에도 KIST라든지 ETRI라든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해 많이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이런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모여있는 이 기관들을 통제, 총괄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곳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연구에서는 연구기관의 기관장 선임에서부터 또 발전방향을 기획하고 또 기능조정을 하고, 평가, 융합연구 지원 이런 여러 가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25개 출연연을 대상으로 해서 전체 연구원들일 함께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발전해나갈 것인가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지 이제 1년이 되셨습니다. 취임하시면서 출연(연) 간 '융합연구'를 강조하기도 하셨는데요, 지난 1년 사이에 변화된 부분이 좀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여러 가지 역점을 두고 진행한 것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지금 융합 연구를 진행을 많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지난 2014년에 출범을 했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출범한 첫 번째 이유는 25개 출연연들이 융합 연구를 통해서 국가가 필요한 큰 연구 성과들을 내는 그런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에 출범한 융합 연구단들이 지금 이제 7~8년이 되어 가면서 대형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예를 들면은 대표적으로 생명공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CIM 융합연구단이 있는데 여기서는 NK세포 기반의 면역치료기술을 개발을 했습니다. 이 기술이 1,545억 원의 기술료 계약을 맺은 바가 있고요.

또 최근에 이제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 19로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이 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 연구하는 CEVI융합연구단이 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있었는데 여기서는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 등 여러 가지 물질들을 개발해서 지금 70개의 기술에 337억 원 정도의 기술료를 저희가 얻었습니다. NST 융합연구 모델을 통해서 새롭게 한국형 연구 모델을 다시 한 번 좀 확립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이제 융합연구를 토대로 해서 융합연구를 좀 더 개방형으로 또 선도형으로 더 확장을 해서 이 출연연에 융합연구 모델을 국가 모델로 융합연구 모델로 확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지금도 열심히 예산 확보도 해야 되겠고 그래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이사장님께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죠. 출연연 출신의 이사장으로 최초의 이사장으로 주목을 받으신 분인데요. 지금은 이런 출연연을 총괄하고 있는 단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시잖아요. 소회가 남다를 거 같습니다. 어떤가요?

[인터뷰]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3년 전에 연구원으로 들어와서 원장을 했고 지금은 또 이사장까지 올라와 있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제가 33년 전에 출연연에 들어올 때는 제가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국가 출연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국가 과학자라는 여러 가지 자부심들이 꽤 있었는데 이제 30년이 지나면서 제 입장에서는 요즘 젊은 연구원들 보면은 자긍심이 많이 약해졌어요. 결과적으로 출연연구원들이 1966년 KIST가 만들어지면서 시작이 되었는데 70년대, 80년대에 출연연구원들이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주역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에 잘살게 되기까지는 이 출연연구원들의 많은 피와 땀이 들어있었는데 이제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워낙 커지고 이제 확장이 되면서 출연연의 역할들이 다소 포지션을 못 찾아가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최근에 출연연에 대한 여러 가지 위상과 역할들이 조금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었지마는 어떻든 그런 것들 하고 따라서 연구원들의 자긍심이 많이 떨어진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바라고 있는 거는 출연연구원들이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출연연구원들이 다시 한 번 대표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그다음에 출연연연구자들이 정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출연연으로 일어설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도 있고요.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앵커]
연구자들의 자긍심이 낮아졌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연구자분들의 처우에 대한 불만이 전해지면서 아쉬운 마음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너무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죠. 후배 연구자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급여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최근에 민간기업들이 민간대기업들이 워낙 성장들이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현재 출연연 연구자들이 민간대기업 연구소에 비해서 90% 정도 인건비를 받고 있는데 어떻든 과학 분야는 이런 어떤 인건비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나온 보도된 이런 내용들을 보면은 마치 과학자들이 기간별로 서로 어떤 다른 인건비 구조 때문에 사기가 많이 저하되지 않을까 저는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누리호도 발사가 2차 만에 성공을 했지만 미국에서는 1969년에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고 달 탐사에 성공하면서 과학 기술인들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고 그분들이 또 실리콘 밸리에서 IT 혁명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누리호 발사도 생겼고 얼마 전에 큰 수학자도 나오셨고 이런 과학자의 꿈을 가지게 될 건데 이런 과학자들을 이런 어떤 기관에 출연연에 연구원에 따라 연구소에 따라서 급여가 높고 낮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우리가 열심히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한 만큼 우리가 같이 대우를 받는 그에 대응하는 대우를 받는 그런 출연연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많이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성과에 맞는 대우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신 건데요, 항우연을 계기로 이슈가 되긴 했지만 각 출연연 연구원들의 임금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임금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 걸까요?

[인터뷰]
그게 지금 출연연들 25개가 출범하는 시기가 다 다르고 그다음에 키스트에서 생명과학연구원 같은데는 유전공학 센터가 독립이 되는 형태로 나왔거나 공무원 조직으로 있다가 출연연이 되었거니 전체적으로 성장하게 된 그것이 다릅니다. 처음부터 임금구조가 다르게 시작이 된 데가 많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출연연 간에 조금씩 임금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고 2달 전부터 그런 상황들을 충분히 인지했고 현재 지금 기관 출연연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NST나 과기부나 기재부같이 외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우리가 TF로 구성을 해서 임금 구조를 파악하고 출연연 전체가 나름 격차 없이 고르게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들 낮게 책정 돼 있는 부분들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어쨌든 출연연 연구자들이 임금구조 때문에 서로 마음 상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슈가 되는 문제가 얼른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릴 텐데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을 관장하시는 이사장님께서는 앞으로 과학기술이 해야 할 일, 발전 방향에 대한 방향이 어떤가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이게 지금 잘 아시다시피 지금은 과학기술이 국가패권, 국가안보, 우리가 인제 반드시 가지고 가야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과학기술을 개발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고 최근에는 지정학이라는 지리적인 위치가 지정학인데 이제는 기술의 수준이 그 나라의 국력과 경제수준을 좌우하는 기정학이라는 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과학기술은 융합화돼야 되고 점점 확장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기후 변화라든지 겪었던 코로나 19펜데믹 이라든지 이중패권 전쟁이 심하게 되면서 GLOBAL VALUE CHAIN도 심하게 지금 요동치고 있고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이 지금 과학기술 중심국가로써 과학기술이 국 중에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이제는 과학기술을 핵심기술들 특히 우리나라 초격차 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잘 또 키우나가고 그다음에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될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그런 과정에서 출연 연구원, 대학, 국민 역할을 잘 정리해서 효율적으로 국가 과학 기술 수준을 G5수준으로 올릴 수 있 을종도로 저희가 열심히 해야 하고 전략적으로 계획을 잘 잡아서 과학기술인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과학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에서 앞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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