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 김남균 / 칼라세븐 대표이사
[앵커]
치매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까지 어렵게 하는 '고령화의 깊은 그늘'이지만 아직도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내 한 바이오 기업이 치매 전 단계에서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 약을 개발해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바이오 위클리'에서는 전자약 개발 업체 칼라세븐의 김남균 대표이사와 이성규 기자와 함께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이성규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고 와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기자]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는 증가 추세지만,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비정상적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겨냥한 최신 치료제마저 효능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치매 원인을 둘러싼 가설 가운데 뇌혈관의 흐름이 좋지 않은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묵인희 / 서울대 의대 교수 : 혈류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각각의 신경세포에 전달해 주는데 혈류가 줄어들어 영양소나 산소의 공급이 잘 안 일어나니깐 신경계의 기능이 많이 저하됩니다.]
국내 한 바이오 기업은 나빠진 뇌혈관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빛을 이용한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티커처럼 붙이는 동전 크기의 전자약을 목 뒷부위에 부착한 뒤 빛을 쪼이면 이 패치에서 가시광선이 나와 뇌 모세혈관이 이완되고 혈관 흐름이 개선된다는 설명입니다.
[김남균 / 전자약 개발업체 대표이사 : 진피나 표피에 있는 신경 말단을 자극해 말초신경계를 타고 뇌 안쪽에 있는 혈관이나 림프 주변의 질소 환경 신경세포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돼 모세혈관들을 이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결과 인지평가의 하나인 K-MOCA 검사에서 유의미한 인지기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문호 / 전자약 개발업체 연구소장(전북대 교수) : K-MOCA 인지기능 검사 수치가 20점 정도 나왔습니다. 중재(치료) 후에는 22점 정도 나왔습니다. (K-MOCA) 1점을 올리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알려졌습니다. 2점 이상 올렸다는 것은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또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전두엽 부분의 혈류가 개선된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효능 있는 치매 신약이 없는 가운데, 치매 전 단계에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전자약이 개발된다면 치매 환자 감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칼라세븐의 김남균 대표이사와 이성규 기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성규 기자, 리포트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경도 인지장애가 무엇인지 좀 더 설명해주시죠.
[기자]
경도 인지장애는 쉽게 말해서 치매의 전 단계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했지만, 일상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된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노인은 매년 1~2%만이 치매로 진행하지만, 경도 인지장애의 경우에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이 상태는 치매를 가장 빠른 시기에 치료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단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말씀하신 거처럼 경도 인지장애가 치매 치료의 가장 빠른 시기다라는 설명이었고요. 대표님께 질문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이 회사명이 저는 조금은 독특하게 느껴지거든요. 칼라세븐이라고 하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회사의 비전까지도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저희 회사는 광 전자약을 연구개발한 제조 회사인데요. 가시광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7가지 가시광선 색상을 의미해서 칼라세븐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다음에 저희가 회사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약물치료 잘 안 되는 그런 질병들을 위해서 광 전자약을 개발하고 또한 개발된 연구개발 결과를 가지고 헬스케어 플랫폼 구독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런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말씀하신 광 전자약이 뭔지에 대해서 이제 알아보겠습니다. 칼라세븐은 광 전자약을 연구개발 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다소 용어가 좀 생소하거든요.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최근에 좀 주목을 받고 있는 용어인데요. 전자약이라고 하면 전자 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 합성어입니다. 그래서 이제electronicceutical이라고 부르죠. 저희가 쓰는 광 전자약은 일반적으로 전자약의 신경이라던가 뇌 쪽의 자극을 전기 자극이나 초음파 빛의 자극을 줘서 질병을 치료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의료기기이거든요.
근데 저희는 이제 물리적인 양으로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광 전자약이라고 부르고 오토 electronic ceutical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 전자약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적인 합성 약보다는 부분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훨씬 부작용이 덜 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전자약이 일반적인 약보다 부작용이 적다라는 설명까지 해주셨는데 칼라세븐에 보면 광 전자약 기술을 PAMS 기술이라고 부르잖아요. 이게 어떤 기술인지 풀어서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저희 회사의 광 전자약 기술은 빛이 도달하지 않는 인체 내부의 장기나 조직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타깃을 둔 그런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빛이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저희가 아주 1칩 LED을 사용해서 만든 광선조사 유닛을 피부에 부착하면 그 광선조사 유닛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이 피부밑에 진피나 표피 쪽에 있는 너브 엔딩을 자극해서 그 너브 엔딩이 자극이 되면 그게 말초 신경계랑 연결돼서 인체 내부에 장기나 조직에 있는 나이트 로직 너브 그러니까 질소 할증 신경에 너브 터미널에서 산화질소 같은 물질을 분비를 하게 되거든요. 그 물질이 결국은 산화질소 물질이 결국은 주변 평활근을 이완시켜서 결국은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 되게 됩니다.
[기자]
너브 엔딩 신경 말단을 빛에 쏟아서 자극한다 설명해주셨잖아요. 근데 이런 전자약을 이용하는 기술 중에 기존에 LLLT라는 기술도 있잖아요. 이것과는 어떤 차별성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기존의 LLLT 기술은 우리가 Low Levle Light Therapy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기술은 직접 빛이 질병 부위의 세포에 도달해서 그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자극을 해가지고 거기에서 나이트록사이드라던가 활성 산소라던가 또는 ATP와 같은 것을 강화를 시켜서 질병을 치료하는 그런 타깃이 되겠습니다. 주로 그러한 기술은 화상이라던가 피부질환 치료 통증 완화 최근에는 우울증이라던가 또한 치매에 치료 연구에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학회에서 LLLT라고 지금 사용하지 않고 최근에 PBM Photobiomodulation 용어를 바꿔서 상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기존 전자약 그러니까 PB과의 차별성까지 설명해주셨는데요. 이 기자가 경도 인지장애 광 전자약을 취재하고 왔죠. 취재 영상 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전자약에서 빛이 나오는데, 어떤 영역의 빛인가요?
[인터뷰]
가시광선 영역의 빛입니다. 610nm
[기자]
하루에 한두 번 30분씩 몇 주 정도 사용하는 건지요?
[인터뷰]
저희가 통상 연구자 임상일 때는 4주 사용해서 효능을 받는데요. 본 임상을 하면 8주 정도 하면 인지기능이 올라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빛이 나오다 보니깐 30분 정도 하면 열이 나서 부작용은 없나요?
[인터뷰]
저희가 실험한 결과 온도는 거의 올라가지 않고, 0.5~0.7℃ 정도 붙이기 전후 차이가 납니다. 거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기본적인 설명은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구체적으로 경도 인지장애를 치료하는 건지 그 원리를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저희는 일반적으로 경도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원인을 일반적인 아밀로이드 베타라던가 타우 가설에 두지 않고 저희는 퇴행성 뇌 질환들이 뇌 혈류에 장기간 흐름이 좋지 못해서 발생한다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치료하는 방법을 뇌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서 이러한 질병들을 치료해야 하는 것을 타겟을 삼고 지금까지 연구개발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작은 저희가 만든 광전자 약을 목 뒤쪽에 두 군데에 접착을 시키고 일정한 시간 통상 30분을 쓰고 있습니다. 30분의 시간으로 조사하게 되면 피부에 밑에 있는 너브 엔딩에 말초 신경이 연결된 뇌 쪽에서 나이트 로직 너브 그러니까 나이트록사이드가 분비가 됨으로 해서 뇌 혈관들이 이완이 되고 그로 인해서 뇌 혈류가 개선이 되면 결국 손상된 신경 세포 인지 기능이라던가 기억력이라던가 대사 쓰레기를 청소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그런 신경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서 결국 이 질병을 치료하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런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2016년부터 여러 가지 임상도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그 관련해서도 결과도 말씀해주시죠.
[인터뷰]
제가 이제 정부과제를 수행을 하면서 2016년부터 연구자 임상, 탐색 임상 시약처 허가를 받은 탐색 임상까지 해서 저희들이 치료 현황 여기서는 1차 평가를 K-MOCA를 사용했습니다. K-MOCA라는 것은 세계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툴인데요. 케이라는 것은 한글로 되어 있는 도구거든요. 거기에서 통계적 율시성을 인지성이 계선된 율시성을 확인을 했고요. 큰 문제 없이 안정성이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앞으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1분기에 임상 시험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앵커]
빛을 이용해서 인지기능을 개선한다니깐 참 신기한데요, 칼라세븐이 주목하는 질병에는 천식도 있는데, 천식과 관련한 동물실험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인터뷰]
저희가 일반적으로 천식이라 함은 기도의 염증이라던가 또는 기도의 개형이 굉장히 문제 되는 만통적인 염증이거든요, 염증질한인데, 통증 질환, 대게 염증 억제와 기관지 확장 두 가지를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염증 억제와 기관지 확장할 수 있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지금 동물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알레르기 천식 동물을 만들어 거기에서 천식 파라메트들을 측정해봤습니다. 염증 억제와 기관지 확장 특히 염증 억제 같은 경우는 염증 치료제가 있습니다. 그 약과 광전자 두 개를 비교해 본 결과 염증이 억제된다. interrupt 균 4, 5, 6라던가 이러한 interrupt 균이 억제됨으로 해서 염증이 억제됨을 확인했고요, 또한 nitroxide분비함으로 해서 기관지 평활근 이완으로 해서 기도가 확장될 수 있는 그런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탐색임상을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자]
모두에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뭔지 감이 잘 안 오거든요?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희가 이 기술을 지금 연구개발한 결과, 하나의 기술로 여러 가지 질병들이 치료가 될 수 있고 예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술을 여러 가지 질병에 활용하려면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현재는 4가지 정도 임상시험을 확인을 했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질환들을 임상시험을 거쳐서 탑재를 하게 된다면 소비자는 스마트폰과 저희가 주는 무선형 광 전자약을 가지고 소비하는 스마트폰의 스마트 워치에서 본인이 관리하고 또 치료하고 싶은 곳을 세팅하게 되면은 기계가 자동으로 거기에 맞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set up이 되거든요. 소비자는 거기서 나오는 지시에 따라서 특정한 센서를 붙이고 20~30분 정도 되면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여러 가지 질환들에 활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까지는 생리통, 요실금, 경도 인지장애, 천식 그러나 앞으로 다양한 질환들, 파킨슨이라던가 불임이라던가 또 편두통 같은 곳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또 마지막으로 이제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제언해주실 말씀이 있다면요?
[인터뷰]
저희가 누차 강조하는 건데요, 연구자들이 되게 시야가 좀 좁습니다. 자기 분야가 최고인 줄 대개 알고 있거든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살아왔고요. 그런데, 연구를 하다 보면, 타 분야에서 의외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게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서로 연구를 융합해서 하는 게 좋겠다.
또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상호 업종 간에 서로 융합을 이루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광전자약이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면은 기존에 신약개발에서, 알츠하이머 치료라던가, 신약개발에서 실패된 약들 있거든요. 그러한 약들을 같이 종합을 해서 사용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서로 같이 융합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빛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광 전자약 기술에 대해서 설명을 들어봤는데요. 또 이 기술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구독 서비스까지 소개를 해주셨는데, 칼라세븐의 기술이 치매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칼라세븐의 김남균 대표이사, 이성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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