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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휴가철 확산 비상…일상 방역으로 재유행 잡을 수 있나?

2022년 07월 28일 오전 09:00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 역시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거리 두기를 시행하지 않고 자율적인 일상 방역을 통해 재유행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더블링 현상은 둔화했지만, 재유행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할 텐데요. 지금 본격적인 휴가철인 만큼 8월 중순 이후 확진자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시나요?

[인터뷰]
일단은 휴가철의 영향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고 일정 부분 휴가철의 영향이 재유행 상황에 반영될 거다. 이렇게는 보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휴가철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재유행은 적어도 8월 중순에서 말까지는 이어질 거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측치들이 나오는 것들이 가장 대표적인 게 8월 중순에서 말경에 정점에 도달할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다만 여기에 변수가 있는데, 앞으로 8월 말에서 9월경에는 서서히 우리나라에서도 BA.2.75 즉, 켄타우로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변이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이렇게 되면 본격적으로 켄타우로스의 영향이 나타날 경우에 지금의 유행이 같이 중첩이 되면서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 이후 시차를 두고 항상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데, 지금이 딱 그 시기인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어날 텐데, 그럼 현재 의료 역량으로 별다른 문제는 없을까요?

[인터뷰]
지금 현 상황을 좀 살펴봐야 되는데, 그동안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해오다 재유행이 발생을 하게 되면서 병상 가동률이 최근에는,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 23%를 넘어서고 있고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0%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위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를 넘어서면서 서서히 병상 가동률이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만일 추가 병상 확보 없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병상을 그대로 유지한다라고 하면, 신규확진자 규모를 봤을 때에는 조만간 병상 가동률이 위험지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최근에 중환자 집중관리를 위한 병상 1,400여 개를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발동을 했거든요.

더불어서 추가적으로 약 4천여 개의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가 한가지 살펴봐야 될 부분이, 아무리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가 면역회피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기존의 면역력을 완벽하게 회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와 비교했을 때, 신규 환자 비율 대비 위중증 환자 발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더불어서 정부에서 지금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추가병상확보 특히나 과거 오미크론 대유행 때 상황에 맞게 추가 병상 확보를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현재의 BA.5가 주도를 하고 있는 코로나 19 재유행 상황에서도 병상 부족으로 인한 의료복 나눔은 크지 않을 거로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괜찮지만, 대비는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 19 첫 감염자보다 재감염자가 사망 위험이 더 크다는 워싱턴대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첫 감염과 재감염, 어떤 차이가 있길래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연구결과 같은 경우에는 대상이 65세 이상 그리고 기저질환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입니다. 이분들이 재감염이 됐을 때, 위험도가 증가를 하게 되는데, 입원율이 3배 그리고 치명률이 2배 정도 증가하더라 하는 연구결과를 냈거든요. 그래서,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발생을 하는 건가? 라는 거에 대해서 논문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 전 감염시에 건강상태가 안좋아 있는 상태에서 재감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증가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연구진의 가설이구요. 이거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A.4나 BA.5가 병원성이 증가한 것인 지 등에 대한 추후에 과학적인 연구가 뒷받침이 돼야된다라고 설명하고 있고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의 연구진 같은 경우에는 보통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4나5가 과거 오미크론이나 스텔스 오미크론 대비 병원성에는 변화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반면에, 일본의 연구진은 기본적인 연구, 그러니까 세포 배양에서의 연구긴 합니다만, 감염실험을 했을 때, 폐 세포에서 바이러스의 수, 즉, 여가가 증가를 하더라, 그렇기 때문에 병원성이 더 증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에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인 어떤 근거가 뒷받침이 되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이야기도 계속해주고 계신데, 지금 3번 감염된 사람도 백 명이 넘는다고 하거든요, 감염 이후에도 면역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변이가 BA.5이고 더불어 BA.4도 같이 유행을 일정 부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새롭게 유행을 하고 있는 2.75 같은 경우 그러니까 켄타우로스도 마찬가지긴 한데, 이러한 새로운 변이종들이 오미크론이나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 회피성이 있다라고 거의 정설화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한 바이러스를 백신주로 하는 현재 백신이나 심지어 오미크론 또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돼서 자가면역을 형성하신 분들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변이주들이 이런 면역회피능력이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상당히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부분은,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있습니다만, 이러한 과거에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력이라던가 아니면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이 위중증 예방 효과는 분명히 있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보다 더 기대를 하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변이의 영향으로 이제 완치자도 재감염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일상방역 생활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꼽아 보면 원격수업 전환, 단체활동 자제, 공직사회 휴가 복귀 시 선제적 검사 등이 있는데요. 결국, 국민 스스로 지키는 자율 방역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이는데, 거리 두기 없이 재유행을 잡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향후에도 지구상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는 코로나 19와 계속 공존해 나가면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거 델타 또는 델타 이전 때처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통제 방안은 합당치 않다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거 같고요. 그리고 오미크론 때부터는 병원성이 상당히 낮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어떤 방식이든 집단 면역을 형성해야지만 코로나 19를 잘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재 BA.5와 같은 새로운 변이는 계속해서 발생을 할 것이고 우리가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에 우리가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백신 또는 자연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형성되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돼서 발생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로운 변이에 의한 재유행도 같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즉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다시 면역력을 획득하면서 새롭게 집단 면역을 형성해나가는 과정 이러한 과정들이 계속 반복되었을 때 다양한 변이에 대한 범용성 면역이 형성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병상 부족 등 의료 역량의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면 이 경우에는 반드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정 기간, 일정 수준으로 제시하는 것이 맞다. 그러니까 이 부분을 현재 유행 상황을 판단을 해서 정책을 펼쳐나가야지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지금 문제가 코로나 19 관련 정부 지원이 줄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실제 확진자가 발표된 수치의 두 배를 넘을 거라고도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교수님도 생각이 같은 건지 또 '숨은 확진자'가 검사받으러 올 유인책 있을까요?

[인터뷰]
저도 앵커께서 말씀하신 거처럼 실제 확진자 발표된 숫자보다도 적어도 두 배 이상은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과거 오미크론 대유행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당시에 전 국민 중에 30% 정도가 감염되었을 거로 확진자 추이를 보면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두 배 이상 감염자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과거 오미크론 대유행 때랑 유사할 것이다라고 추정을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숨은 확진자 이른바 샤이 오미크론 환자를 어떻게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가 있느냐 라고 하는 방안인데. 이 부분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가격리 의무 조치로 권고로 전환을 하는 방법 또 하나는 과거에 시행했던 유급 휴가 제도 등 일부 인센티비를 재도입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현재는 10만 명 수준에 확진자가 나오는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에 자가격리 의무 조치를 권고로 전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좀 있을 거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 오미크론 대유행 때 시행을 했던 어떤 유급휴가 제도와 같은 일부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을 하면서 검사를 받지 않는 감염 의심 환자들을 실제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 수가 있겠고요.

또 다른 측면으로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한 거냐 그러니까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한 거냐라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이 부분은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한다거나 아니면 정책을 펼칠 때 정확한 확진자 규모를 예측을 할 수가 있어야지만 여기를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가급적 정확한 수치에 신규 확진자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유급 휴가 등의 인센티브제도도 효율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군요, 자율 방역 기조에서 기댈 곳은 백신뿐 일 텐데요.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 19 개량 백신 접종계획을 다음 달 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량 백신의 변이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또 개량 백신이 도입되면 다시 전 국민 접종을 해야 하는 건지 알려주시죠.

[인터뷰]
이 개량 백신 하면 현재로써 가장 먼저 상용화될 모더나 백신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모더나 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차 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 4차 접종을 했을 때 한 그룹은 기존 백신, 현재 우리가 맞고 있는 백신은 접종한 경우고 또 한 그룹에서는 새롭게 개량된 백신을 접종했을 때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4, 5를 비교평가 했는데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했을 때 3.5 배 증가하고 새로 개량된 백신을 접종했을 때는 6.3배 증가하더라는 데이터를 모더나 측에서 발표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새롭게 개량된 백신은 한 기존 백신 대비 2배에 채 못 미치는 1.7배 정도 수준에 효과를 더 높여주는 수준이다라고 볼수 있고 기대 만큼은 큰 효과를 올리지 못한다라고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 개량백신에 사용된 백신이 2가 형태인데 기존에 백신 형태 항원 플러스 BA.1에 더해 오미크론을 더해 만든 개량 백신이기 때문이고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주는 BA4,5 오미크론에 대해서 면역회피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심지어 개량된 백신이여도 효과가 탁원하지 못하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고 개량된 백신이 도입되면 전 국민이 접종할 필요가 없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의 일정 그룹들에서 면역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백신을 활용하고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 더불어 일정 부분 필요하면 고연령층 기저질환자 같은 경우 개량된 백신으로 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안이 융통성 있게 조화롭게 정책이 접근이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국민 접종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정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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