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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사흘째 10만 명대…위중증 빠르게 늘어

2022년 08월 04일 오후 4:59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만 명대로 발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재확산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만 명대로 발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주마다 두 배씩 늘어났던 '더블링 현상'에 비하면 증가세 아주 완만해 보이는데요. 재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봐도 될까요?

[인터뷰]
지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 지나가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십만 명대 나오면서 앞으로 일주일 동안 증감은 있겠습니다만 이 정도에서 정체기를 거쳐서 앞으로 1~2주 후 2주 후 정도면은 아마 감소 추세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17,894명 전일에 비해서는 1만2천 명 정도 줄었습니다만 하루 정도 차이라고 볼 수 있고요. 위중증 환자가 310명 전일 대비 26명 늘었습니다. 사망은 34명인데 누적 치명률이 어제까지는 0.13%였는데요. 오늘 0.01%p 줄어서 0.12%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데 비해서 사망자는 다소 늘어나는 거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고요. 또 이것은 1주일 단위로 보면 잘 알 수가 있는데요. 하루 평균 확진자를 보면 89,298명이 이번 주인데 이전 주에는 75,214명 약 16% 증가했기 때문에 정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망은 이번 주에는 187명 이전 주에는 180명에서 26명 정도로 큰 차이는 없어 보이고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도 위중증 환자 수는 늘어나도 사망자 수는 그다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중환자실 병실 가동률은 32.7% 준중환실 병실 가동률은 48.8%로 안정적으로 유지는 되고 있습니다만 계속 증가 추세고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13으로 지난주에 1.29에 비해서는 조금 감소했습니다만 아직도 1은 넘고 있기 때문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어쨌든 지금 주춤하고 있는 상황인 거 같은데 위중증 환자 수가 300명을 넘었죠. 지난주 같은 요일의 1.5배 수준인데 왜 신규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선 통계를 보면은 이번 주 한 주간으로 보면은 하루 평균이 274명인데 이전 주에는 129명입니다. 2배 이상 즉 더블링이 된 상황이거든요. 사실은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에 1~2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의 급증 추세는 우리 1~2주 전에 한 주간에 더블링 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요. 아마 7월 하순 정도에 상태를 반영하고 있고 앞으로 2~3주일간은 이 정도 유지가 되면서 300명대에서 최고로 간다면은 500명 이하 정도에서 머물 것으로 보여서 우리 의료 체제에 그렇게까지 부담이 갈 정도 핍박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전에 확진자 수가 더블링 현상 일어났던 것이 이제야 반영이 되고 있다라고 분석을 해주신 건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가 고위험군 확진자에 대해서 하루에 한 번씩 전화로 모니터링을 시행했던 것을 중단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각지대 우려는 없을까요?

[인터뷰]
사각지대가 있을 수밖에 없죠. 일단은 하루에 한 번씩 체크를 한다면은 그렇게 악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아마 대부분의 고령층,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대면진료를 위해서 예약도 하고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는 보입니다마는 코로나 19의 특징이 고위험군의 경우에 있어서는 급격히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독거노인 같이 취약 계층에 계신 분들은 과연 주말이나 야간 같을 때 제대로 대응을 해서 전화를 하고 대면 진료를 하고 혹은 응급차를 부르고 가능할지 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증상이 악화했을 경우에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을 것으로 보여서 이런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이 코로나 19 경각심이 낮아져서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건데 그래서 정부가 밀접접촉자들 무증상 밀접접촉자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때 검사비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죠. 이 부분에 대해서 효과적일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효과적이기는 하겠습니다만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죠. 숨은 감염자라는 부분은 사실은 본인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밀접접촉자인 경우에 있어서도 동거인이 아닌 경우에는 확인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직장 동료라든지 지인하고 같이 저녁을 먹었거나 같이 술을 마셨는데 그분이 확진이 됐으면은 내가 그걸 증명할 방법은 없거든요. 원하시는 분들이 전부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어야 되는데 이때 지금까지는 동네 병·의원에 가더라도 5~6만 원씩 경비를 지출을 했는데 지금 진찰비 5천 원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점은 뭐냐 하면은 이 신속항원 검사라 하면 접촉 초기에 감염 증상 무증상일 초기에는 음성률이 높다는 것이죠.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접촉은 했지만, 사실은 감염이 되었는데도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전에처럼 신속항원 검사가 아니라 PCR 진단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해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자발적으로 내가 가서 받을 때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일주일 자가격리를 함으로 해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사실은 신속항원 검사만으로 음성이 나왔다면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한테 감염시킬 수 있는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신속항원 검사가 초기 위음성률 때문에 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또 다른 대책은 없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임시선별검사소를 수도권 55개소, 비수도권에서 15개소 늘려서 70개소 정도 늘린다고 하는데 여기서 사실은 60대 미만의 사람들은 밀접접촉자라 하더라도 PCR 검사를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시기에 진단을 받고 지역사회의 확산을 막으려면은 이분들이 밀접접촉자인 경우에 있어서는 PCR 진단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지금 우리 PCR 역량으로 봐서는 지금 정도의 유행 규모라면은 충분히 PCR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코로나 19 장기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증상을 보면 기침부터 탈모, 혈전증까지 다양한데요. 위험성을 알리고, 체계적으로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게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1천9백만 명이 넘어서 2천만 명이 넘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만 해도 즉 올해 들어서 감염된 사람만도 1천9백만 명이 넘는 상황이거든요. 이분들 중에서도 20~30%가 어떤 후유증이든지 있다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작용 혹은 간접적인 작용으로 우리 몸에 면역 시스템이 잘못 작동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후유증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호흡기계나 심혈관계 같은 경우 예를 들어서 폐섬유화라던지 심혈관계 질환 같은 심근염이라던지 이런 것들은 직접적인 원인을 바로 알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대부분의 생식계라든지 뇌 신경계 후유증 같은 경우는 우리가 직접적인 원인은 알아내기 어렵지만 일단 감염 후에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면은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서 각 과들이 협조들을 해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서 진단부터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지침들을 동네 병·의원에서도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이 만들어져야 될 것으로 보이고 이것으로 상병 코드 같은 데에도 적용을 해서 우리들이 병·의원에 갔을 때 직접적인 원인을 알 수 없다 할지라도 코로나 19의 후유증이라는 것을 진단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뒤 맞이하는 첫 휴가철이죠. 휴가 기간 개인이 유의해야 할 방역 수칙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본격적인 휴가철이고 많은 분들이 다녀오시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혼자 가는 여행은 아마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족 단위나 지인 단위이라도 소규모로 여행을 가시고 여행을 가셔서도 야외에서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는 마스크를 쓰시고, 실내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또 가능하면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잘 지내다가 돌아오시면 될 것으로 보이고 또 휴가지에서도 다른 사람 하고의 접촉은 가능하면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휴가에서 돌아오신 후에도 가능하면 출근하시기 전에 진단 검사를 받으셔서 직장에서의 감염을 막는 이런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휴가철에 있어서 대규모의 회식이라든지 또는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 여러 가지 연수라든지 이런 것들은 자제하는 것이 지금 좋은 시기가 아닐까 일단 이 유행이 지나간 후에 그런 것들은 계획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휴가 전후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겠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가톨릭대 의대 백순영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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