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코로나19 브리핑] 재유행 이달 중 정점 찍고 감소하나?

2022년 08월 18일 오전 09:00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보건 당국이 코로나 19 재유행이 이달 중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빠르게 감소하기보단 두껍고 긴 꼬리를 남기는 형태가 될 것이란 분석인데, 자세한 내용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확진자가 17만8천여 명이 나왔는데, 특히 해외 유입 사례가 6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광복절 연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건지 궁금한데요. 만약 그렇다면 다음 달 초 추석 연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해야겠습니까?

[인터뷰]
말씀 하신 대로 최근에 해외유입 사례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600명이 넘은 상황인데,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광복절 연휴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7월 8월에 휴가 기간이었기 때문에 휴가철 동안에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많았다, 그래서 재입국하는 과정에서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마찬가지로 외국인들도 국내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국내에 입국된 확진자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 같긴 한데, 일단 추석 연휴 같은 경우에는 해외 유입보다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는 이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영향을 더 많이 미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해외유입에 대한 대비책 관련해서 현재로써는 불행하게도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해외입국자를 제한하는 방역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최근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방역대책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는 신규확진자 전체적인 해외입국자와 국내 발생자를 통틀어 전체적인 감염자의 관리가 중요하고 특히나 위중증 환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이 보다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평균 20만 명 안팎에서 정점을 찍은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수님, 어떤 의견이신지요?

[인터뷰]
지금 방역 당국에서 밝히고 있는 정점의 예상 규모가 20만 명 정도고 이달 중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보다는 조금 더 뒤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변수가 있거든요, 초중고동생들이 여러 지역에서 개학이 시행되고 있고 9월부터는 대학에서 개학이 진행돼서 개학에 따른 변수가 존재하고 지금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광복절 연휴가 있듯이 올해는 9월 추석에 영향도 일정 부분 받을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10월 연휴가 2주에 걸쳐 발생해 계절적인 부분이 영향을 주는 시점이 조만간 도래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도 물론 이러한 부분을 방역 당국에서는 서서히 감소 할 것이다 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겨울까지 다소 감소할 수준에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대체로 동의한다는 말씀이신데요, 조금 전에 확진자를 줄이는 데는 뾰족한 수가 없지만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80세 이상의 경우 경미 해도 먹는 치료제 처방을 권고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치료제를 먹어야 하는 걸까요?

[인터뷰]
일단은 확진이 됐다고 가정을 하게 되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60세 또는 7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시는 게 이익이 많습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에서 권고한 내놓은 방안에 대해서는 70세 이상의 가벼운 수준의 코로나 19 감염 의심시에도 처방을 권고하는 권고안을 내놨거든요, 확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구용 처방제를 처방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고령층 경우에 신속하게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보다 점검을 하면서 보안을 해 나가는 방안이 중요하고요, 일단은 고령층 경우 확진이 되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시는 게 상당히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령층은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코로나 19, 3차 접종 이야기도 나눠볼 텐데요. 최근 코로나 19 재감염률이 5%를 넘으면서 정부는 코로나 19 확진자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을 권고했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떤 의견이십니까?

[인터뷰]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백신, 우리가 접종받고 있는 백신 자체가 초기에 발생했던 우한 바이러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다보니깐 현재는 변이가 상당히 이루어진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백신의 효과가 상당히 많이 떨어진다. 평가를 받지만 아직까지는 일정부분에 예방효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특히나 감염됐을 때 고령층의 경우 위중증의 환자로 전화되는 위험도를 상당히 많이 낮춰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연령대별로 추가접종의 차수가 지금 제한이 되어있는데 방역 당국의 권고가 되는 차수까지는 과거 확진이어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다만 여기에 전제조건이 과거에 백신 접종을 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방역 당국에서 권고하는 추가접종 차수를 일단 기본적으로 접종을 받으시는 게 보다 이익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학적인 근거라고 하면 과거에 연구결과가 있는데 기존 상용화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받았을 때 현재 유행 중인 BA·5에 대해서 중화항체가 20 UNIT 미만이었거든요, 그런데 3차 접종을 했을 경우에는 현재 유행 중인 BA·5에 대해 300 UNIT 정도의 중화항체가가 나타나고 있는데 한 15배 차이가 납니다, 그 얘기는 아직 그래도 기존의 백신이 어느 정도 경미하지만 예방 효과도 있고 위중증의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상당히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원숭이 두창 얘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이 최근 1주일 간격으로 20%씩 증가했다며 빠른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왜 그런 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92개국에서 3만 5천여 명 정도가 감염된 거로 파악되는데 특히나 최근 한 2주 정도를 보면 매주 20%씩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기본적으로 가장 이런 확산세가 유지되고 오히려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는 대표적인 이유라고 하면 일단 원숭이 두창같은 경우에 잠복기가 3주로 상당히 긴 편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복 기간에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있을 경우에 전파의 감염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러한 부분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우리가 자가진단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피부에 물집 내지는 발진이거든요, 이러한 부분이 실제로 파악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정확한 역학적 감염경로를 제대로 파악을 아직도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세계보건기구에서 원숭이두창에 가장 대표적인 감염경로를 보면 특히 동성애자인 경우에 연관성이 높다고 하는데 원숭이두창이 성관계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 것은 기존 과학적 지식으로는 다소 이례적인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파악을 못 하고 있단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아직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조금 더 빨라지는 개향성을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규명해야 할 점이 많이 남아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