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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이번 주 정점 찍고 확산세 꺾일까?…다음 주 개량 백신 도입 계획 발표

2022년 08월 25일 오전 09:00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번 주 정점을 찍고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차를 두고 위중증이 늘어나는 패턴에 따라 중증 피해 규모는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은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습니다.

자세한 코로나 19 상황,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인터뷰]
예,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방역 당국은 확산 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는데요. 최근엔 이번 주가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에 정말 정점을 찍고 흐름 세가 바뀔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미 감소추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주가 정점이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만 3,371명인데, 전일 대비 26,968명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일간 평균으로도 5천만 정도 줄었기 때문에 일단 감소추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고, 전주 대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7명 줄어서 566명인데, 사망이 108명이어서요. 후행성 지표이기 때문에 지난주에 급증 추세를 아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108명이라는 건, 4월 29일 날 136명이 사망하신 이후에, 거의 네 달 만에 최고 수치라고 볼 수 있고요. 중환자 병실 가동률은 45.8%로 아직까지는 안정적입니다마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아직도 1.06으로 1은 넘고 있습니다마는 이것도 아마 감소 추세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여만 명 정도인데 이전 주가 12만 5천 명 정도였기 때문에 주간의 일간 평균 숫자도 줄어들고 있는 데 비해서 후행성 있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는 좀 늘고 있어서 아마 이번 주에 정점을 보이면서 다음 주에는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도 감소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거처럼 신규 확진자는 줄었는데요.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 취약 시설에 확진자는 좀 늘었습니다. 사실 이 지역이 감염 예방에 가장 신경 써야 되는 곳인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고위험 시설이기 때문에 여기서 집단 발생이 생기면 피해가 사망이나 위중증이 굉장히 늘어나죠. 8월 3주의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집단 발생 건수가 45건인데요. 7월 넷째 주에는 165건이었거든요. 그래서 건수 자체는 아주 급격히 줄었습니다.

반면에 평균 확진자 수는 165명에서 426명으로 71.8%가 증가해서 전체적인 규모는 더 늘어난 상황이거든요. 이게 지금 방역 당국에서 표적 방역이라고 해서 고위험 시설에서의 집단 발생이라든지 사망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하는 방식이 의료기동전담반을 활성화해서 의료진이 없는 요양시설들에 의사들을 파견했다 하는 방식인데 저는 이건 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은 고위험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확진자를 격리를 하면서 치료 가능한 거점 전담 요양 병원으로 이송을 하면서 원래 확진이 발생한 그 시설에 방역 상태를 좀 더 개선을 시켜줘야 되겠죠. 즉 병상 거리를 좀 더 띄어줄 수 있다든가 혹은 역학조사 결과 접촉하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바로 격리 시킬 수 있는 이런 시스템들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한 것인데 예산이 많이 드는 부분이 되어서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정부가 시설별로 감염 상황을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모의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이런 훈련이 실제로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어느 정도 도움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 이런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모의 환자를 만들어 놓고서 어떻게 이 사람을 격리를 할 것이냐 또 간병인과의 의한 전파를 어떻게 맞을 것이냐 또는 접촉자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 또 주기적인 진단검사 요령 같은 것들을 방역 책임자를 통해서 잘 숙지를 시켜서 진행을 하겠다는 것인데 사실 이런 모의 훈련이 잘된다고 해도 시설들에 따라서는 굉장히 상황이 열약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모의 훈련만 가지고서 이 부분이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전체적으로 봐서 교육 부분도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근본적인 환경을 더 개선하지 못 하는 한 결국은 격리를 밖으로 하면서 코호트 격리가 아닌 감염자들을 바로 전환 시키는 이런 시스템 마련이 더 시급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근본적으로는 확진자를 시설 밖으로 격리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거 같은데요. 최근 확진자 중 눈에 띄는 게 바로 재감염 비율입니다. 8월 둘째 주 재감염률이 6.65%까지 올랐고요, 이 중에서 소아 청소년 비중이 높은데 이게 접종 비율이 낮고 학교에 가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보십니까?

[인터뷰]
근데 근본적으로는 감염 됐던 사람들의 숫자가 월등히 많다는 것.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경우 또 영유아인 경우에 있어서는 진단 검사 수가 많았기 때문에 실제 숨은 감염자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가 진단을 받았다는 부분이 이 연령층에서 많다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12세~17세까지의 예방접종률을 보면은 2차까지 맞은 아이들은 60% 이상 되는 반면에 3차 접종률은 현저히 낮고요. 5세~11세의 경우에 2차 접종률도 1.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은 BA.1, BA.2에 자연 감염된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교실에서 감염되면서 자연 면역은 얻었지만 지금 BA.5라는 감염이 생기면서 재감염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교실 내에서의 전파가 재감염의 주로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기석 자문위원장이 코로나 19 진단검사의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PCR 검사를 무료로 받는 대상자를 다시 검토하자라는 얘기로 해석이 되는데, 교수님께서도 진단 체계가 바꿔야 한다고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저는 거꾸로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유행이 증가하고 있는 유행이 굉장히 크게 일어난 시기에는 무료로 PCR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더 늘려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게 RAT라고 신속항원검사인 경우에 있어서는 감염 초기에 양성이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실은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양성이면서 위음성이면서 지역사회 전파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시기에는 좀 더 PCR을 받을 수 있는 대상들을 넓혀줌으로 해가지고 조기에 격리를 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되는데 지난 4월이나 5월 또는 6월 정도까지 굉장히 1만 명 이하까지 줄어드는 유행 상황이라 그러면은 사실은 유료화해도 큰 문제는 없을 거 같은데 근본적으로 PCR 진단 검사들을 유료화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고려하고 있다는 부분이 되어서 지금 시기에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조금 더 유행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 줄고 있지만 이런 재유행이 끝나면 또 다른 재유행이 올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올가을 지금보다 더 큰 유행이 올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시기적으로는 가을에는 오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변이주가 나오는 것도 전부 오미크론 하위 변이주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차 면역들이 있는 상황이고요.

이번 6차 유행이라고 한다면 이 6차 유행만 하더라도 433만 명이 통계적으로는 감염이 되었는데 실제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지난번 오미크론보다 훨씬 지금이 많거든요. 그래서 대략 계산해서 1천만 명 정도 감염이 되었다고 보면은 지난번에 오미크론까지 합친다면은 2천만 명 이상이 자연면역을 얻은 상황이고 자연면역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감염 자체는 일어날지 몰라도 증상 자체가 굉장히 경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가을에 유행이 이번 유행보다 더 커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반면에,

이제 겨울철이 되게 되면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 면역력도 떨어지고 실내 활동도 많아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독감과 코로나가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이라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면은 의료체제에 분명히 부담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잘 대응할지 선제적으로 좀 의료체제 정비가 더 강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가을보다는 겨울에 더 큰 유행이 올 수도 있다 지금 전망을 알려주셨는데요. 이르면 다음 달에 우리나라에도 개량 백신이 도입된다고 합니다.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으로써는 우선 접종 대상자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 7월 29날 BA.1과 기존 백신의 2가 백신이 모더나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우리 식약처에 신청을 해서 아마 9월에는 승인이 나고 우리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문제가 다른 것이 BA.5, BA.4에 대한 2가 개량 백신이 모더나, 화이자에서 미국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을 했는데 화이자가 22일 모더나가 23일에 신청을 해서 아마 빠르면 9월 5일에 승인을 받고 이것이 시판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물론 우리나라에 바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 이 백신이 상용화되고 우리나라에 도입이 된다고 그러면은 1차 개량 백신 즉 BA.1에 대한 백신은 폐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는 이 도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번 달 말에 아마 도입 일정 또는 접종 일정을 발표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들을 지금 애매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조절을 해서 어떻게 수급을 할 것인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를 수급을 해야 될지를 지금 결정하기에 굉장히 심각하게 고려를 해야 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동안 몇 번의 대유행을 겪은 경험을 잘 살려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잘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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