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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HOT5]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목성 오로라…8월 넷째 주 과학 이슈

2022년 08월 26일 오전 09:00
■ 양훼영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한 주간 가장 주목받은 과학 소식을 되돌아보는 사이언스 핫파이브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는지 양훼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5위 소식은 저희에게 기쁜 소식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유일의 과학전문 방송이죠, 저희 YTN 사이언스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사이언스는 지난 2013년 6월 유튜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2018년 구독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8월 50만 명 돌파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60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 초를 기점으로 구독자가 크게 늘었는데,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한 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YTN사이언스는 과학 카테고리 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채널인데, 아무래도 유튜브 맞춤형 콘텐츠로 재가공한 점이 유효했는데요. 저희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초과학부터 최신 국내외 과학기술 이슈 등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누적 조회 수는 무려 4억3천만 뷰라고 합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누리호 발사 과정과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가장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과학 뉴스를 전문으로 전달하는 '사이언스 투데이'도 YTN 사이언스 유튜브에서 분리된 지3년 정도 지났는데, 구독자 5만 9천명을 넘었습니다.YTN 사이언스는 유튜브를 통한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최초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캐릭터 '올리'와 '베리'를 탄생시켰는데요. 올리와 베리와 함께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고요. 또, 다음 달 올리와 베리에 대한 NFT 발행도 최초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유튜브를 통해서도 더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을 더 전해드릴 것을 다짐하면서 4위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가뭄으로 인해서 세계 곳곳에 숨어있던 유적지들이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여름 혹독한 가뭄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죠.가뭄으로 저수량이 줄어들자 세계 곳곳에서 그동안 몰랐던 유적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스페인부터 살펴보갰습니다. 수도 마드리드 서쪽에 있는 호수 발데카냐스 호수 중심부에서 둥근 모양의 유적지가 발견됐는데요. 중심부에 세워진 거석만 약 30여 개로, 100년 전쯤 처음 발견됐지만 1963년 이후 완전 수몰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유적지입니다. 7천 년 전쯤 만들어진 선사시대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제대로 된 연구가 되지 않은 유적지입니다.

다음 보시는 영상은 중국 양쯔강 유역입니다.강바닥 한가운데 불상이 발견됐는데요. 커다란 바위 한 부분을 파낸 뒤 만든 것으로, 약 1m 높이의 불상이 가운데 있고 이보다 작은 불상 2개가 양옆에 자리 잡은 형태로, 60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 속에 있던 불상인 만큼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아 학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텍사스 한 계곡에서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습니다.이번에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1억1천3백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주립공원 측은 세계에서 가장 길게 이어진 공룡 발자국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발자국 대부분은 육식공룡 아크로칸토사우루스가 남긴 건데, 이 중에는 사우로포세이돈이 남긴 것도 섞여 있다고 합니다.앞서 소개했던 유적지 모두 비가 오면 다시 물에 잠기게 될 텐데요. 유적지를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떤 방법이든 미래세대까지 오래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앵커]
네 화면으로 보니깐 처음 보는 유적지들이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이런좀 드러나는 걸 보니깐 가뭄이 정말 심각하구나 느껴지기도 합니다. 3위 소식도 알아볼까요?

[기자]
네. 3위는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는 소식인데요.사실 층간소음 문제는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죠. 층간소음은 이웃 간 감정싸움을 넘어 상대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는데요. 윗집인 가해자는 내 집에서 마음 편히 걷지도 못한다고 항변하지만, 아랫집 피해자는 하루 종일 소리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호소합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층간소음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는데요. 이에 정부가 이달 초 집을 지을 때 소음을 줄일 수 있게 시공하도록 종합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적인 소음 기준도 대폭 강화한 겁니다.이른바 어른의 발 망치 소리도 들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여기에 지은 지 오래된 주택에는 그동안 층간소음 기준 적용에 예외 됐었는데, 이 부분을 오는 2025년부터는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기준 강화에 따라 층간소음 분쟁 시 피해 범위도 확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하지만 새로 마련된 시공 기준은 신축 건물에만적용되고, 기존 건물에는 소음의 기준만 강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현재 건물의 물리적 상태에서 더 민감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습니다.결국, 윗집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뜻인 만큼 서로가 더 조심해 공동주택생활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은 2위 소식인데 인구 관련 소식이죠.

[기자]
네. 최근 발표된 통계청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출산율 예상보다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이라는 게 발표가 됐는데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아이 수를 뜻하거든요,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1명이었습니다. 1970년 4.53명이었고, 이후 출산율은 계속 줄었는데요. 4년 전인 2018년부터 한 명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한 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게 문제죠.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처음으로 0.7명대에 접어든 겁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최근 분위기에 더해 코로나19 유행으로 결혼 자체도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출산율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코로나19 유행으로 2분기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올해 6월까지 우리 국민 6만5천 명이 자연 감소했는데, 이는 정부가 예측한 올해 자연감소 정도의 80% 이상이 반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감을 느끼고 지난 6월 인구위기대응 전담 TF를 구성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1위 소식도 알아볼까요?

[기자]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우주 관측을 시작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이번에는 먼 은하의 모습이 아닌 목성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현지시간 22일 공개한 초정밀 목성 사진입니다.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찍은 건데요. 목성의 남극과 북극 지방에서 발생한 오로라의 모습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특히 색깔이 신기롭죠? 푸른색으로 빛나는데, 태양에서 날아든 입자가 목성의 극지방 대기와 부딪히면서 나타난 오로라입니다.

목성의 가장 큰 특징이자 지구를 삼킬 정도의 거대 소용돌이인 대적반은 지금까지 붉은색 반점으로 보여졌는데요. 그런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찍은 목성에서는 붉은색이 아닌 흰색입니다. 목성 사진과 함께 공개된 목성 주변까지 담은 사진에서는 희미한 고리도 관측됐습니다. 목성 빛의 100만 분의 1 정도 밝기로 희미한데, 고리 바깥으로는 목성의 10개 위성 중 두 개의 작은 위성 모습도 찍혔습니다. 목성의 고리는 1979년 보이저 1호와 1990년 갈릴레오호가 존재를 확인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우주망원경에 의해 촬영된 거라고 합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이미지를 볼 수 있었던 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성능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기 때문인데요. 적색과 황록색, 청색 등 3개의 특수 적외선 필터를 가진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를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으로 재가공한 겁니다. 앞으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데이터를 이용하면 목성의 더 자세한 모습과 구조는 물론 목성의 위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제임스웹이 보내오는 사진이 매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장관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사이언스 핫5, 양훼영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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