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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성인 절반 실내 마스크 해제 가능"…적절 시기는?

2022년 09월 29일 오전 09:00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교수

[앵커]
지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은 실내 마스크도 벗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는지를 가천대 의대 엄중식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목요일 기준으로는 1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3백 명대가 나왔는데요.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인터뷰]
예, 지금 말씀하신 거처럼 이번 달 들어서면서부터 계속해서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확진자는 감소를 하고 있는 경향이고 여기에 따라서 위중증 환자도 감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민간자문단, 민간전문가들 중에 유행 대책을 계속해서 시뮬레이션하는 그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자료를 봐도 한 3개월 이내에는 지속적으로 감소를 할 거라고 보고 있고 아마 10월 중순 이후에는 현재보다도 절반 정도 수준에 확진자 발생 양상으로 변화할 거 같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가 됐는데요. 지금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실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교수님은 지금 어떤 의견이신가요?

[인터뷰]
사실 그동안 굉장히 오랫동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일상에서 굉장히 불편함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7, 8월에 유행 과정에서 실제 확진자들이 감염된 분들이 확진된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그런 양상으로 크게 유행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바로 결정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고요. 지금도 계속 안정적으로 감소를 하고 있지만, 실제 감염 전파 양상을 보면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기는 좀 어려운 수준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이제 가을철 그리고 겨울까지 독감이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독감 이외에도 영유아나 어린이, 청소년 중심으로 해서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양상이라서 코로나19가 전반적으로 조금 더 확실히 안정세에 확진자가 아주 많이 줄어든 상태 그리고 여기에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들의 유행이 끝나는 시기쯤에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해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내 마스크를 벗는 문제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우선 영아와 유아, 초등학생의 실내 마스크 착용 중지를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다면서 점진적으로 고려해 달라는 내용인데요. 적절하다고 보시는지, 그렇다면 언제쯤 시행하는 게 좋을지 말씀해주시죠.

[인터뷰]
일단은 9세 이하의 어린이들에서 혈청에 있는 항체 조사를 했더니 80% 정도가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9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사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를 경험했다라는 사실이거든요. 이런 측면을 보면은 마스크 착용을 중단할 수 있는 연령대에 해당이 된다고 볼 수도 있는데 한 가지 문제는 워낙 백신 접종률이 낮다 보니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마다 영유아들 그리고 어린이들에서의 유행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유행에 규모를 키우는 그런 역할을 이 연령대가 하고 있어서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연동을 해서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영유아들, 어린이들이 할 수 있다면 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를 좀 당길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여당이 또, 해외 입국 후에 PCR 검사 폐지도 제안했습니다. 지금 입국 후에 PCR 검사 하는 곳이 우리나라와 중국만 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방역조치의 필요성과 효용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입국 후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되는 게 1%가 안 되거든요. 지금 0.9%까지 감소를 한 상황이고요. 여기에 이제 출입국을 하는 사람에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용 효과가 확실히 떨어지는 상황이 된 그런 상황이고요. 그렇다 보니까 한 가지 남은 거는 새로운 변이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거를 감시하는 그 기능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보안이 좀 필요한 상황이어서 예를 들면은 입국자 중에 일정한 비율로 입국 후 일정 기간 내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을 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 같은 거를 발행을 해주고 감시를 하는 형태 보안 작업을 구축을 하고 그리고나서 PCR 검사를 해제하는 게 낫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이 부분은 아마 조만간 결정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추가로 해제를 고려할 만한 방역조치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사실상 거리두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조치들이 대부분이 해제가 된 상황이고 제일 중요하게 남아있는 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하고 확진자들의 격리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지금 마스크 착용은 앞서 언급해드린 거처럼 조금 더 유행이 안정이 되고 상황이 좀 더 호흡기 바이러스와 관련된 상황이 나아지면 해제할 필요가 있겠고 격리 의무 해제 같은 경우에는 격리 기간을 완전히 없애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그런 논의가 지금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격리 기간을 조금 줄이는 정도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천대 의대 엄중식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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