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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응급실 코로나 19 사전 검사 의무 해제…예상 결과는?

2022년 10월 13일 오전 09:00
■ 엄중식 / 가천대 의대 교수

[앵커]
지금까지는 병원 응급실을 가도 일단 코로나19 검사 의무 때문에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이 컸는데, 이 응급실 코로나 검사 의무가 없어졌습니다. 환자의 편의성과 함께 코로나 확산이라는 양면의 시각이 다 있는 것 같은데요, 가천대 의대 엄중식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만6천여 명이 나왔는데 수요일 기준으로는 14주 만에 최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감소세가 더뎌졌다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 추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지금 거리두기를 중단한 상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정도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소 속도는 빠르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감소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최근에는 위중증 환자가 200명대 중반 정도로 감소한 게 상당히 고무적인 사실이고요. 지금 여러 가지 예측 자료를 보면은 10월 중하순을 지나면서 훨씬 더 많이 감소할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인 감소가 지속이 될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응급실 진료 전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 후에 검사가 필요하면 검사가 필요할 때 받도록 한 건데요. 편의성이 좀 나아질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최근에 인플루엔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많이 증가하면서 특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해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반드시 하고 결과에 따라서 응급실을 진입하도록 되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응급실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까 응급실 적체가 심해지면서 실제 빠른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적절한 대응을 받지 못하는 사례까지 발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감소세를 반영을 해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하지 않도록 하는 거는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응급실을 진입을 했을 때 여러 가지 우려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은 응급실 내에서 반드시 유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응급실 내에서의 집단 감염 같은 것들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산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병원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가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의 2가 개량 백신이 오늘 국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백신이 어떤 방식의 백신인지, 그리고 접종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생산하는 방식은 기존에 잘 알고 있는 형태의 mRNA 백신입니다.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해서 우리가 계속 접종을 해왔던 mRNA 백신인데 문제는 mRNA 백신이라는 형태 안에다가 그동안은 오리지널 바이러스라고 하죠. 우한에서 처음 발견되었던 바이러스를 항원이라는 형태로 집어넣어서 우리 몸에 항체를 만들게 하는 성분으로 이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화이자에서 개발한 것은 오미크론 그 중에서도 BA4, BA.5에 대한 두 가지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집어넣은 게 큰 차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아무래도 오미크론의 BA.4, BA.5 하위 변이를 타켓해서 제작을 했기 때문에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유행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나 위중증 예방 효과가 더 높지 않을까 예측을 하고 있는데 아직 실제 적용을 해서 현장에서의 결과들이 나온 건 아니라서 조금 더 이 부분은 자료 수집과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코로나19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앞서 말씀하신 거처럼 독감 환자가 굉장히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에서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왜 이럴까요?

[인터뷰]
통상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인보다는 어린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해서 유행이 시작이 돼서 여기서 유행이 커지면 서서히 성인으로 넘어오고 성인으로 넘어오는 과정이 충분해지면 고위험군들 감염이 늘어나게 되는 그런 양상을 늘상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빠르게 시작된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인플루엔자에 전혀 노출이 안 되었던 영유아, 어린이 중심으로 해서 감염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결국은 이건 12월이나 1월로 넘어가게 되면 성인들로 대부분 넘어와서 또 유행이 지속이 될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호흡기 전염병과 마찬가지로 독감도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코로나19 개량 백신과 독감 백신을 같은 날에 맞아도 된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있는 거 같습니다. 이게 같은 날 맞아도 괜찮은 건가요?

[인터뷰]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의 여유나 어떤 생활의 여유가 있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에는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을 강하게 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부작용이 생겼을 때는 어느 쪽에 의한 부작용인지 감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1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실제로 동시 접종을 해도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라는 표현이 부작용이 안 생긴다라는 표현보다는 인플루엔자 백신 그리고 코로나19 백신의 각각에 이상 반응이 생길 확률이 더 커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동시에 접종을 해도 각각의 이상 반응이 생겨날 확률들은 그대로 존재를 하고 이게 더 증폭되거나 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접종을 하시는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하는 분들은 동시 접종을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여건이 되신다면 될 수 있으면 따로 맞는 것을 권하신다 이런 말씀이신 거 같은데 혹시라도 2개의 백신을 동시에 맞으실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어느 쪽에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기억을 해두시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전신적인 부작용도 있지만 국소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국소적인 부작용이 어떤 백신에 의해서 생겨나는지를 확인하는 거는 중요하겠고요. 그다음에 백신을 접종하고 48시간~72시간 이상 열이 난다든지 아니면 평소에 없던 증상이 있으면 접종 기관을 찾아서 상담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중국이 지금 현재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가고 있는데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거든요. 효과가 있는 걸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많은 전문가들이 그 부분을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결국 마지막에 큰 유행을 경험하게 되는 상황이 되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도 후폭풍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제로 코로나 전략을 유지하겠다라고 했지만 아마도 10월에 있는 전대라는 것을 지나고 나면 어떤 형태로든 방역을 완화하지 않고서는 중국도 견디기 어렵다, 장기간 견디기는 어렵다, 이렇게 판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 가천대 의대 엄중식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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