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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학개론]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주최한 세계 식량 포럼 내용은?

2022년 11월 22일 오전 09:00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폭염과 가뭄, 대홍수 등 기후 재난은 그저 '환경'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직결돼있죠.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식량' 문제로 세계 여러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전 세계 식량 문제를 논의하는 세계 식량 포럼이 개최됐는데요. 오늘 <날씨학개론>에서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에서 지난달에 세계 식량 포럼을 주최했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이번 식량 포럼의 제목이 "과학, 기술 그리고 혁신 그런 것들이 우리의 농식품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주요 과학적 발전도 탐구와 함께, 모두를 위한 식량, 영양, 생활안보를 보장하는 맥락에서 이와 관련된 기회와 또 위험을 토론하는 장을 제공을 했는데요. 개회사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사무총장인 취동위는 "우리는 놀라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과학과 기술의 혁명을 목격하고 있다, 농작물과 가축의 유전적 개선, 스트레스와 병충해에 대한 내성과 내성을 개발할 수 있는 사육 방법의 혁신 그리고 유전자 편집 기술이 좋은 예이다. 또 원격 감지 및 위성 정보와 조기경보를 통해서 기후재난으로부터 농부나 국가가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뤄지고 있는 식량 문제가 과학 기술로 해결될 수도 있다는 문제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폭염과 가뭄 같은 기후재난으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가 굉장히 많습니다. 나라들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식량 농업기구의 사무총장이죠. 취동위는 "코로나19 범 유행은 농산물 시스템의 취약성과 함께 사회적 불평등을 부각을 하면서 세계적인 기아와 심각한 식량 불안을 더욱 증가시켰다."라고 말했는데요. 2021년 최대 8억2800만 명이 기아에 시달렸고, 이 수치는 팬데믹 발생 이후 1억5천만 명이 더 증가한 것이지요. 취동위 사무총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인 농업 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저개발국가에서는 과학적 농업에 대한 투자수준이 매우 낮은 형편으로, 농업 GDP 100달러당 34~72센트만 농업 연구 개발에 사용을 하다 보니까 식량 생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앵커]
농업혁신포럼의 주제가 과학, 기술 그리고 혁신이었는데, 결국, 그렇다면 이 위기를 과학적 방법이나 어떤 새로운 기술로 극복해야 한다 이런 말이겠죠?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농업에 있어서는 과학, 기술 및 혁신(STI)을 갔다가 활용하는 것은 빈곤이라든가 기아라든가 영양실조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에 도달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는 핵심이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이러한 계획을 일관성 있는 체제로 과학 및 혁신 전략을 개발했습니다. 기술과 혁신이 세계의 기아라든가 영양실조 및 기타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다른 개입을 통합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그래서 앞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과학과 혁신 포럼은 세계 청년 포럼과 손을 잡고 투자 포럼과 함께 세계 식량 포럼의 끌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스마한 엘우아피 유엔 식량농업기구 수석 과학자는 "앞으로 더 적은 투입량으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업이 재설계되어야 하며 과학과 기술과 혁신이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앵커]
이번 세계 식량 포럼에서 다양한 세션을 통해 토의가 이루어졌을 거 같은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과학과 혁신 포럼의 다른 세션들을 보면 말이죠. 첫 번째가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많은 과학자들이 참여를 했고요. 두 번째로 과학 정책-사회 인터페이스가 있고요. 세 번째 세션으로는 유전자 편집 기술, 네 번째는 농업 식품 시스템의 디지털화 및 비료 위기에 대한 해결책 등에 대한 세션이 열렸었습니다. 식량 포럼의 성격으로 세계지역 사무소에서는 하이브리드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음식 손실이라든가 음식물 쓰레기, 그리고 비료 가격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들도 열렸고요. 토론 중에 논의된 질문 중에는 정책 입안자들이 과학과 기술과 혁신을 활용하여 우리의 농식품 시스템을 혁신 가능한 방법이라든가 과학이라든가 기술, 혁신을 활용하는 데 있어 고등 교육과 학술 연구의 역할, 그리고 농식품 시스템을 혁신하는 데 있어 민간 부문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들도 같이 열렸습니다.

[앵커]
과학 기술로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토의됐다 볼 수 있겠는데요. 포럼 이후에 지난 1일에 식량, 토지 이용 연합에서 '농업, COP27'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보고서 내용도 좀 소개해주시죠.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보고서에서는 "식량, 농업, 토지 이용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천으로 전체의 25%를 배출하며, 모든 지구 경제와 모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영향을 미친다."이었습니다. 식량 및 토지 이용 연합에 따르면 첫 번째, 약 20억 헥타르의 농지가 황폐해졌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종의 62%가 농업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세 번째, 음식의 3분의 1이 낭비되면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를 발생시킨다. 네 번째, 최대 80%의 대형 해양 생태계가 상당한 부영양화를 겪고 있다. 다섯째, 5억 명 이상의 농부들과 어부들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여섯째, 8억2천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배고프다. 일곱째, 20억 명의 사람들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여덟 번째, 농업 노동력의 43%는 여성이다. 아홉 번째, 농업은 담수 유출의 70%를 차지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구 전체가 농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말씀이신가요?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이번 11월에 열렸었죠. 27차 유엔 당사국총회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의가 필요하다고 언급을 했는데요. 27차 당사국총회는 전면적인 식량이라든가 에너지 및 생물 다양성 위기를 우선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화석 연료 집약적인 농업과 합성 비료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결국 토양과 천연자원의 고갈을 초래했고, 외국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를 시켰고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거지요. 그래서 이번 달 이루어졌던 27차 당사국 총회야말로 기후라든가 건강이라든가 생물 다양성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전체 식량 시스템하에서 재생 농업을 시작할 기회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거처럼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농업 기술을 개발하려면 사실 비용적인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거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당연히 필요한 비용 같은 거는 기후금융에 의해 조달되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2030년까지 식량 및 경제 안보를 위한 농업 및 식량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기후 금융이 지금보다 10배 증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요. 이들은 재생농업이나 자연기반 해법 농업을 추구할 경우 국가 탄소배출협약 NDC라고 부르죠. 이 이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 방법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발생 토지 사용을 0으로 만들고 2030년까지 10GT 이산화탄소 상당량(CO2eq)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올해 식량 포럼과 토지이용 연합이 제안한 방안들처럼 과학적이고 기술적이며 혁신적인 방법을 활용한 농업정책의 좀 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과학의 발전이 식량 문제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환경 보호도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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