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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주춤했던 유행 다시 증가세…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 본격화

2022년 12월 15일 오전 09:00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앵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 19 유행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실내마스크 해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7∼8만 명대를 오르내리면서 지금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미 정점 구간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왜 지금 이렇게 늘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그때를 정점이라고 생각했으면 지금은 그것보다 약간 높은데 사실은 정점 구간을 지나가면서 다소의 증감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 154명인데요. 하루씩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고 하루 평균으로 보면 6만 3,862명인데 이전 주에는 5만 6.163명으로 하루평균으로 봤을 때 7,698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증가세인 것은 맞는데 감염 재생산지수가 1.04이기 때문에 급격한 증가세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의 증가도 아직 까지는 보이고 이번 겨울에는 이런 추세가 증감이 나타나면서 어느 정도 겨울이 지나가게 되면 감소 추세로 갈 것으로 보이지 겨울 동안에는 감소추세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최대 12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는데, 교수님께서는 이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번 유행이 지난 가을의 유행보다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는 하루에 12만 명 나와도 주중으로 보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위중증, 사망자 수의 추이가 제일 중요한 방역지표인데 그런 부분에서 지금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세종이였던 BA.5 변이의 점유율은 점차 줄고,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의 하위변이인 BN.1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BN.1의 면역 회피력이 더 강하다 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 특징 좀 알려주시죠.

[인터뷰]
그 특징이 아직 까지 확실하지 않고 BN.1이 늘어나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는 듯이 보이거든요. 실제 BA.5 점유율이 60.5%로 감소한 데 비해 BN.1은 이전 주에 13.2%였던 것이 이번 주에는 17.4%로 증가세 빠릅니다.

근데 켄타우로스라는 BA.2.75의 하위변이이긴 한데 2.75 자체가 BA.5보다는 전파력이 낮아 우세종이 되지 못한 것인데 BN.1의 특징은 알 수 없는데 면역회피능력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다른 독성이나 전파력의 특징은 아직 까지 알려지지 않아 우려할 정도까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해주신 것 처럼 BN.1의 점유율이 늘고 있는데 우세종이 될 수도 있잖아요. 만약에 이 BN.1이 우세종이 되면 재유행 양상이 달라질까요?

[인터뷰]
달라질 수 있지만 이 BQ.1형제들이 우세종이 되면서 급속히 전파한 상황이 있는데 BN.1이 우세종이 된 경우는 없어서 아직 까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직 까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접종 가능한 2가 백신이 BN.1 유행을 막는 데 충분한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개발된 백신들은 하위 변이주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염 예방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은 감염 예방 효과보다 돌파 감염이 많이 있을 수 밖에 없어서 고위험군들에 있어서 중증 예방 효과가 훨씬 더 효과 있어 일단 감염 된다 할지라도 이 동절기 백신을 맞으신 분들은 중증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재유행이 심각해지더라도 , 병상가동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의료 역량이 충분히 대비되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로 봤을 때 중환자 병상이 1,639병상인데 35.3% 가동률이고 중증병상이 1,922병상인데 가동률이 24.5%로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방역 당국은 20만 명 정도가 신규 확진자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병상 수를 확보하겠다고 헤 대비는 아마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하나의 이슈가 국 민들이 가장 관심 갖고 지 켜보는거죠.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입니다. 23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데요. 착용을 권고나 자율로 바꾸되, 병원 등 시설에선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겠다라고 정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이미 기본 방침은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자꾸 해제라든지 마스크를 벗는다고 하니깐 굉장히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은 의무를 권고로 바꾸되 고위험 시설에서는 마스크 의무를 그대로 남겨두자는 것이죠,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미 접종자 한 번도 감염이 안되신 분들은 오히려 감염 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율적으로 철저히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볼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시기일 수록 좀 더 강력하게 방어할 수 있는 보건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고 해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권고는 사실 상황이 심각하든 심각하지 않든 계속 할 수 있는 건데 일단은 의무는 다른 문제잖아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해도 되는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방역 당국이 처음부터 이야기 했던 것처럼 3월 정도 되면 유행이 감소화 되면서 엔데믹, 풍토병화 되는 거의 끝 지점에 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크를 빨리 벗으면 벗는 만큼 엔데믹으로 가는 것도 빨라질 수 있거든요.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도 소비 심리가 늘어 날 수 있고 영유아,소아의 발달장애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시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겨울에 좀 더 빨리 벗는다는 것은 벗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권고로 함으로 해서 자율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도 높아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개량 백신 접종. 교수님은 그 필요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시나요?

[인터뷰]
젊은 분들이 자꾸 필요 없다고 얘기하니깐 전 연령층에서 필요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전 국민 대상으로 적극 권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60대 이상의 경우 목표가 50%이고 고위험군의 경우 60% 정도가 목표인데 젊은 층의 문제가 아니라 연령에 상관없이 12세 이상부터 맞을 수 있어 고위험군들은 젊은 층에서도 맞는 것이 훨씬 이득이 크다고 볼 수 있고 고령층은 이번 겨울에 재감염이 되지 않으려면 맞는 것이 중요한데 4차까지 맞고서 나는 감염까지 됐기 때문에, 이번 가을에 감염이 됐다 하면 굳이 안 맞으셔도 되지만 봄에 감염이 됐으면 상당히 시간이 지난 후에 BA.5 대응 백신도 어느 정도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감염 예방, 중증화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만큼 맞는 게 좋겠다 라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 19 브리핑, 가톨릭대 의대 백순영 명예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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