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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1.5℃ 상승 불가피"...기술 문제 해결되면 한국이 유리

2023년 03월 28일 오전 09:00
[앵커]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임계치로 1.5℃가 제안됐지만, 지구 기온은 앞으로 1.5℃를 넘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가 탄소 감축에 적극 나서게 되면, 기술력 개발에 유리한 우리나라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차 보고서를 발표한 IPCC의 첫 한국인 의장의 전망을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를 이끄는 이회성 의장.

이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발표한 6차 종합 보고서를 보충 설명했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은 온난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 온도 상승이 1.5℃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급증하는 기상 재해에 놀란 세계 각국이 적극적인 탄소 감축에 나서게 될 것이란 전망도 밝혔습니다.

[이회성 / IPCC 의장 : 뜨거운 맛을 좀 본 다음에 다시 내려와서 2,100년도쯤 가면 다시 (기온 상승 값이) 1.5도로 내려갈 수 있겠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업 위주의 경제 구조로 탄소를 줄이는 데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탄소 경제 전환 시기에는 다른 나라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회성 / IPCC 의장 : 전반적인 여건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온난화 경향이 심각해 이번 6차 보고서가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한 과학적인 선택지를 제시했고, 돌이킬 기회가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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