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日,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에 바닷물 주입 완료

2023년 06월 07일 오전 09:00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해저터널에 바닷물 주입이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해 여름부터 방류를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원자로 격납용기의 손상에 따른 영향을 놓고 입장 차가 불거졌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쓰이는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NHK 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5일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해저터널 안으로 약 6천 톤의 바닷물을 넣기 시작해 6일 오전 작업을 마쳤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4월 하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을 굴착했습니다.

오염수는 이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바다로 방류됩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부터 방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포괄적 검증 절차를 마쳤고, 이달 중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로 격납용기의 손상에 따른 영향을 놓고 입장 차가 드러났습니다.

도쿄전력은 수중 로봇 조사를 통해 3월 확인된 원자로 압력용기를 떠받치는 토대 부분의 손상과 관련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격납용기에 구멍이 생기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져도 원전 주변의 방사선 피폭량은 허용 기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더 상세한 대처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규제위원회는 "세슘 외에 다른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피폭량이 더 커지는 상황도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그래픽;우희석







YTN 김태현 (kimth@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