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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소리 다 듣겠네!] 인간과 같은 지적생명체, 우주에 또 있을까?

2023년 07월 24일 오전 09:00
[앵커]
끝없이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별들 가운데 오직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을까요?

우리가 보지 못한 천체 어딘가에 생명체가, 그것도 인간처럼 지능이 있거나, 또는 인간보다 훨씬 고차원의 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결코 공상이라고만 단정할 수는 없을 텐데요.

이런 가능성을 찾아 지구 밖 생명체의 흔적을 쫓는 연구가 이 시간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별 소리 다 듣겠네!'에서 지구 밖 지적생명체를 찾아 함께 가 보시죠!

[이명현 /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안녕하세요. 스물다섯 번째 별소리를 전해드리게 된 이명현입니다. 오늘은 외계 지적생명체 탐색! 세티프로젝트와 관련된 별소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Q. 외계 생명체와 외계 '지적'생명체란?!

[이명현 /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외계 생명체라고 하는 것이 있고 외계 지적생명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지구 바깥의 다른 천체에서 어떤 생명체가 존재하면 그것을 외계 생명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지적'이라는 단어가 꽤 중요한데요, 지적이라는 것을 말하자면 지능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하고 우리처럼 문명을 건설하는 생명체를 '지적 생명체'라고 부르죠.

문명을 건설하지는 못했지만, 영장류들이라던가 이런 경우도 이제 지적 생명체 범위에 크게는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계 지적 생명체는 지구 바깥에 있으면서 지적인 능력을 가지고 어떤 문명을 건설할 수 있는 그러한 생명체를 외계 지적 생명체라고 합니다.

Q. 외계에 생명체가 살기 위한 필요조건은?!

[이명현 /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생명체 자체를 정의하기는 굉장히 힘들지만, 우리가 어쨌든 목격하고 있는 것은 지구 생명체입니다. 그러니까 지구 생명체가 생존하고 번성해나가는 조건이 무엇인가를 따지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는 바탕이 되겠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기가 적당해서 어느 정도 질량을 가지고 있어서 대기를 붙잡고 있을 수 있을 것, 그다음에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흘러다닐 것, 그리고 적당한 온도를 자기네 별들로부터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면서(온도를) 유지할 것, 이런 조건들을 거주 가능 지역 조건이라고 말을 하고요, 그런 쪽에 어떤 행성이나 위성들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외계 생명체를 찾는 방법은?!

[이명현 /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외계 생명체, 특히 뭐 박테리아나 미생물 정도 단계 생명체를 찾는 것은 태양계 내에서 탐색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화성 같은 곳에 가서 땅을 파면 촉촉하게 젖어있는 진흙이 있을 것 같고 그 속에서 예를 들면 메탄가스를 뿜어내는 미생물 같은 것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탐사선을 보내서 땅을 파서 그것을 화학적으로 체크해보는 그런 식으로 외계 생명체 박테리아 미생물 같은 경우를 탐색하고 있고요, 그런데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겠다 그러면 지구인 같은 어떤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태양계 내에 있는 행성을 몇 년을 걸리던 어쨌든 우리가 탐사선을 보내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우리 태양계 같은 제일 가까운 다른 태양계가 있는데 빛의 속도로 4년을 넘게 가야 되고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로켓의 속도로 간다고 하면 5만 년 8만 년 이렇게 걸린답니다. 그래서 갈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는 과학자들의 가장 집중된 노력은 이런 겁니다. 현재 우리가 라디오, 텔레비전, 핸드폰 이런 인공적인 전파신호를 만들어내고 사용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외계에 있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관측하는데, 특히 전파 안테나를 갖고 관측을 합니다. 그런데 자연으로부터 나오는 전파신호를 다 제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신호가 있으면 혹시 그것들이 우리가 지금 지구에서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인공적인 전파 신호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외계 지적 생명체 탐색 세티프로젝트가 현재 할 수 있는 한에서 집중하고 있는 외계인 찾기 프로젝트입니다.

Q. 그렇다면, 외계 지적 생명체가 보냈다고 생각하는 신호는?!

[이명현 /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우리가 외계 지적 생명체에 흔적을 찾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지구상에 있는 전파 망원경을 통해 외계 지적 생명체로부터 나오는 인공적인 전파신호, 그것은 의도적일 수도 있고 의도적이 아닐 수도 있어요. 뭐 텔레비전, 라디오, 핸드폰 이런 것은 의도적이지 않게 그 행성을 삐져나올 거고요, 그것을 포착하는 방법이 있고, 또 우리도 그렇지만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만들어서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의도적인 비의도적인 인공적인 전파신호를 찾는데, 그 인공적인 전파신호라고 생각되는 후보들을 꽤 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느 것 하나 그것을 확실하게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신호가 아직 없어요. 하지만 몇 가지 후보들이 있는데요, 1987년에 우리가 받았던 와우 시그널이란게 있어요. 72초 동안 굉장히 강한 인공적이라고 생각되는 시그널이 지속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것을 본 그 당시 관측하고 있던 세티 과학자분이 흥분하고 놀라서 Wow!'라고 영어로 써서 와우 시그널이 되었는데, 아직 까지도 그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때 여러 전파 망원경들이 후속 관측을 했는데요, 반복해서 신호가 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헤프닝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신호들이 몇 개가 있고요, 최근에 와서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태양계가 있는데 센타우루스 자리의 알파 시스템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쪽의 프록시마b 라고 하는 행성과 프록시마c라는 행성들이 있어서 우리가 주의 깊게 보고 있는데요, 그쪽으로부터 와우시그널과 비슷한 인공적인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의 정체를 가지고 지금 계속 논쟁을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이것은 뭐 '자연적인 신호다', 또 '지구에서 들어가는 간접신호다', '인공적인 전파신호다' 등 이런 의견들이 지금 팽팽하게 맞서있는 상황입니다. 요약하자면 외계 지적 생명체로부터 오는 인공적인 전파신호들의 후보들은 여러 개가 있는데 그것들을 우리가 아직 확신할 정도로 관측적인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코스모스라고 하는 책을 쓴 칼 세이건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주에 이렇게 많은 별들과 행성들이 있는데 만약 지구에만 이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이 넓은 공간의 낭비이다." 라고 하는 말을 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또 저도 이 외계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또 어느 날 외계 지적 생명체로부터 오는 인공적인 신호가 우리들에게 포착되는 날을 기다리면서 이상 오늘의 별소리를 마치겠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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