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한 유명 연구자 2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인류가 위기에 놓였을 때 빠른 속도로 백신을 개발해 수많은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를 선정했습니다.
수상자들의 공적은 "효과적인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입니다.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하고, 중증 코로나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수십 년 된 연구 성과에 수상해온 기존 관행을 깨뜨린 선정 결과입니다.
[토머스 펄먼 /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 코로나19에 맞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핵 표지 기반 변형에 대한 발견의 공로로 (두 사람을 선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이 위협받던 시기에 빠른 속도로 백신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커리코 수석 부사장은 1990년대 초부터 '백신의 어머니'로 불렸습니다.
그녀와 와이스먼은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로 만나 30년 가까이 해당 연구를 함께 했습니다.
공동 연구 성과에 힘입어 2010년쯤부터 제약업계에서도 mRNA 백신 개발이 본격화됐고, 이후 코로나19 백신도 신속하게 나오게 됐습니다.
2020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된 화이자 코로나 백신 개발을 계기로 두 사람은 의학계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드루 와이스먼 /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4월 브레이크스루상 수상) : 제 일은 백신을 개발하는 일이고, 결국 해냈습니다.]
[커털린 커리코 / 바이오엔테크수석 부사장 (4월 브레이크스루상 수상) : 매우 안전하고 중요한 백신이므로 나를 믿으라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더 유익한 백신이 나올 것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그래픽:박유동
YTN 김태현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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