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지구의 온도가 7년 안에 억제 목표치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 폭' 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구온난화 현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인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AP통신·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맞춰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도가 올라 2030년 이내에 1.5도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50%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각국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지구 표면 평균온도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영국 엑서터대 교수는 "상황이 점점 더 긴급해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당장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나라별로는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지난해 보다 4% 늘었고 2위인 미국은 3% 감소했으며 인도는 8% 넘게 늘어 유럽연합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 됐습니다.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보다 7.4% 줄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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