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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잠깐만요] 세상의 지혜를 모아 영감을 던지는 크리에이터 드로우앤드류

2023년 12월 07일 오전 09:00
■ 최동원 / 유튜브 채널 '드로우앤드류' 운영자

[앵커]
1년의 마지막 달, 12월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지난 1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세울지 생각이 많아지는데요. 이럴 때 누군가 조언을 해주면 좋겠죠? 그래서 요즘 이 유튜브 채널의 조회 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저기 잠깐만요' 오늘은 자신의 경험과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토대로 세상에 영감을 던지는 자기계발 크리에이터, '드로우앤드류' 최동원 씨를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해주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드로우앤드류', '마세슾' 두 개의 유튜브 채널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터 최동원입니다. 드로우앤드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부터 이름을 실수해서 죄송합니다.

[인터뷰]
이름이 좀 어려워요.

[앵커]
'드로우앤드류'는 어떻게 지은 이름인가요?

[인터뷰]
해외생활을 하면서 앤드류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어요. 내가 꿈꾸는 새로운 나를 그려나간다는 뜻으로 앞에 드로우를 붙여서 드로우앤드류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앵커]
성공한 사람들, 인생 선배들에게서 듣는 동기부여, 또 스스로 깨우친 삶의 지혜 등을 전하고 있는데, 원래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인터뷰]
원래 직업은 그래픽 디자이너였고, 미국에서 일하다가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고 유튜브를 시작하여 지금은 강연도 하고 책도 쓰고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기부여나 조언 같은 콘텐츠가 음악이나 유머같이 시선을 잡아끄는 건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이렇게 잘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인터뷰]
유튜브를 시작한 지 두세 달쯤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한 것 같은데, 처음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사이드프로젝트로 시작한 거라 큰 부담은 없이 시작했어요. 다만 채널이 커가면서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지금은 많은 관심에 좋은 영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늘 고민하게 되었는데, 제가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자기계발 분야에서 권위적이기보다는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려 했는데요. 그 덕분에 공감을 많이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청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콘텐츠는 무엇이었나요?

[인터뷰]
드로우앤드류 채널에서 가장 일찍 터졌던 콘텐츠는 '6개월 만에 1억 벌고 배운 것들'이라는 영상인데요. 제가 미국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귀국해서 마땅한 직업이 없어진 시점에 마침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셧다운이 되었어요. 저는 그때 취업이 아니라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7평 오피스텔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수익창출을 시작했는데, 그게 시작하고 6개월 만에 1억을 벌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영상으로 남기게 되었죠.

[앵커]
그 과정도 아무한테나 있을 수 있는 과정이 아니잖아요. 그런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주셔서 많은 분들의 감사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채널을 또 하나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 마이 세이프 스페이스' 줄여서 '마세슾'이라는 채널인데, 나의 안전한 공간이라는 뜻이잖아요. 여기서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있나요?

[인터뷰]
마세슾 채널은 나중에 만들게 된 채널인데, 큰 스튜디오로 이사 가게 되면서 저만의 공간을 꾸며나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어요. '우리 모두에게는 안전 공간이 필요하다'가 마세슾 채널의 메시지인데요. '마이 세이프 스페이스'의 스페이스는 공간과 시간을 뜻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저만의 안전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브이로그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해외생활을 7년 정도 했는데, 가족과 친구와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사도 자주 하게 되면서 '내가 사는 이 작은 방이 나의 안전공간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곳을 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그곳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죠.

코로나 시기에 '타일 테이블 만들기'와 '지점토 트레이' 콘텐츠가 연달아 터지면서 영상 9개로 구독자 10만을 달성했는데요. 아마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셀프 인테리어나 혼자 하는 취미에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재 구독자는 19만 명 정도 되는데요. 성수에 저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팝업스토어를 열어서 굿즈를 완판 시키기도 했고, 브랜드와 컬래버를 통해 기획 상품을 만들기도 하고, 브이로그 온라인클래스도 만들게 되었어요.

[앵커]
정말 다재다능 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고충에 대해서도 들려주시죠.

[인터뷰]
그동안 강연이나 제가 벌써 책을 두 편이나 썼어요. 북 토크를 다니면서 정말 많은 분이 저에게 손편지를 써주셨어요. 상자에 가득 담겨 있는데 저의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영감과 위로와 응원이 되어줬는지에 대한 내용이 많아요. 그럴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보람됨을 느껴요. 고충이라고 한다면, 모든 크리에이터가 비슷할 것 같은데 채널이 커질수록 사람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그로 인한 부담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기계발이나 삶의 인사이트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닐 텐데, 그토록 많은 콘텐츠의 주제나 내용을 어떻게 찾으시나요?

[인터뷰]
저도 엄청 깊은 인사이트가 있거나 연륜이 있는 건 아니라서 저는 제 생각이나 고민들을 기록해 놓는 편인데, 그런 글들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것 같아요. 또 자기계발 유튜버로 활동하니까 여러 출판사에서 매주 책을 보내주시는데요. 저는 책 광고를 하지 않지만, 좋은 내용이 있으면 책을 인용해서 콘텐츠를 풀어가기도 합니다. '그린이집 북 클럽'이라고 해서 매달 구독자에게 50~100권씩 무료로 책을 나누어주고 온라인에서 북 클럽도 진행하고 있고요. 채널이 커진 뒤부터는 구독자분들이 남겨주는 댓글이나 사연으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건 좀 비판적인 질문인데요, 주변에 '동기부여, 자기계발서, 위로 같은 거 믿을 게 못 된다, 다 말뿐이다'며 안 본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자기계발 콘텐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죠. 저도 그런 반응이 올 때가 있는데요. 하지만 저의 콘텐츠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분들은 제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말이 아니라 과정과 행동으로 직접 보셨기 때문에 그런 말씀 잘 안 하세요. 또 저는 저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말은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 편입니다. 저는 게임을 하지 않는데 게임 콘텐츠를 보면서 시간 낭비라고 비판하지 않거든요. 저도 어릴 때 게임을 많이 했고 그 재미를 잘 아니까요. 세상을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기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할 뿐이죠. 저는 자기계발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인 거죠. 저희 구독자분들도 마찬가지고요.

[앵커]
자기계발 콘텐츠를 만들고 계시니깐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이제 연말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성찰하고 내년을 위한 각오도 다지게 되는 시기인데, 이 시점에 시청자와 공유하고 싶은 지혜, 한 가지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매년 연말 연초에 조회 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아무래도 이 시기가 많은 사람이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시기 같더라고요. 연초에 헬스장에 사람이 많지만, 점점 수가 줄어드는 것도 비슷한 이유 같은데, 저는 뭐든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 목표하신 바가 있다면 그 일을 해내기 위한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이루어 내려면 '동기-계획-실행-기록' 이렇게 네 가지가 필요한데, 저는 동기를 위해 매일 아침 자기암시를 하고, 계획을 위해 플래너를 쓰고, 실행을 위해 운동과 독서를 하고, 기록을 위해 다이어리를 씁니다. 저는 이 과정을 반복하기 위한 장소와 도구를 마련했고, 이것들로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여러분도 이 방법으로 새해에는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 365일을 해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떤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저도 꼭 일념하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세상에 많은 영감을 던지고 있는 분이라서 어떤 대답을 해주실지 더 궁금한데, 앤드류 님의 꿈이나 목표는 뭔가요?

[인터뷰]
저는 사실 20대에 생긴 꿈은 이미 이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꿈을 찾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년 목표는 있어요. 저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들 계획인데, 사람들이 더욱 재미있게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드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앵커]
이야기를 나눠보니깐 심리학자들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정되거나 성공하신 분들은 자기만의 안전기지가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전공간이라는 말씀도 하셨고 지금 굉장히 큰 안전기지를 갖고 계신 것 같은데 구독자분들의 안전공간이 드로우앤드류와 마세슾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생각이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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