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우수한 학생을 의대로 뺏겨 이공계 수준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과학계에서 나왔습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오늘(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의대 쏠림이 확대되면 이공계가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그렇지 않다"며, "상위권 학생 2천 명이 의대로 빠지고 난 후에도 여전히 이공계 상위권 학생 정도면, 연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사 수가 모자란 건 틀림이 없고, 울산 지역에는 병원도 모자란다며,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이 생긴다면 UNIST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이 지난 10년간 약 4천만 원으로 유지됐는데, 의대 졸업생과 비교하면 형편없어 학생들이 이공계에 안 오게 된다며, 미국과 유럽의 박사후연구원 연봉이 7천∼8천만 원 수준으로, 우리나라도 연구원 연봉 인상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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