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는 오늘 아침 한 시간에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훼영 기자!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침 출근길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쏟아지는 물 폭탄에 쉽사리 지하철역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고, 옷이 흠뻑 젖은 채로 출근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오늘 오전 8시 45분, 행정안전부가 서울 전역과 인천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를 발령한다는 재난문자를 전송했습니다.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 내리는 비가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혹은 12시간 동안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서울시는 쏟아지는 많은 비에 하천과 산책로 등에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고압선 근처로도 다가가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청계천과 도림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도 혹시 모를 범람에 대비해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일부 지하철 구간의 열차 운행도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집중호우로 열차 속도가 늦어지면서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근처 버스 정류장이 붐비고 있습니다.
오늘 외출 계획이 있다면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겠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의 날씨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늘 오전까지 중부 곳곳에 시간당 최고 7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겠습니다.
이미 매우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내일까지 경기 북부에 많게는 200mm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에 15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지겠고요.
그 밖의 중부에도 12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전까지 이렇게 강한 비가 집중되다 낮 동안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는데요.
하지만 취약시간대인 오늘 밤사이, 또다시 국지성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극한 호우가 국지적으로 집중되다 보니 산사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부와 전남, 영남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단계가 발령 중이고요, 파주와 양주를 비롯한 경기 북부 지방에 산사태 특보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시고, 산사태 전조증상을 잘 살피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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