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지역에서 한 시간 동안 100mm 이상 갑자기 쏟아지는 극한 호우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하루 중 1시간 최대 강수량이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올해 벌써 8번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장마가 가장 길었던 2020년에도 1시간에 100mm 이상 내린 경우는 5번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장마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8번에 달한 겁니다.
집중호우의 원인으로는 찬 공기가 정체전선을 파고들면서 몇 시간 만에 만들어지는 '작은 저기압' 이 지목됐습니다.
작은 저기압은 좁은 지역에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 습한 공기와 건조한 공기가 섞이면서 만들어지는데, 짧게는 1시간, 몇십 분 만에도 발생하며, 규모는 작지만, 수직으로 강하게 발달해서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쏟아내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기상청은 작은 저기압에 대한 예보 예측 모델이 현재까지 없으며, 발생 주기가 짧고 위치 또한 좁은 지역에서 발생해 기존 수치 모델로는 예측이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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