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에는 과학기술계의 숨통이 조금 트일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는데, 일괄 삭감했던 기초연구분야 예산을 원상 복구했습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연구현장 방문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를 찾았습니다.
차세대반도체 연구소를 둘러본 유 장관은 양자 컴퓨터 등 이른바 3대 게임 체인저 분야 육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추격형이었던 연구개발 전략을 선도형으로 전환하고 4조 3,00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유상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지금의 시대는 기술이 곧 국가의 생존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우리의 강점을 살려 전략 기술을 선점해야만 합니다.]
KIST는 과기정통부 산하 23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맏형 격으로, 이번 방문은 출연연 역할 재정립의 의미도 큽니다.
유상임 장관은 취임사에서부터 출연연의 역할을 강조해왔는데요. 그 일환으로 이곳,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첫 현장 행보로 택했습니다.
한편, 홀대로 논란을 일었던 기초과학 분야 예산도 삭감 전인 2023년도 수준으로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의 내년도 전체 예산은 약 19조 원 규모로, 올해보다 5.9%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예산은 9.7조 원으로 예산안 삭감 전인 2023년보다도 6.5% 높은 수준입니다.
기초연구 분야 육성의 한 방편으로는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핵심 인재를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연구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연구개발 생태계 활성화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디자인: 이원희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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