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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놀리거나 야단치지 마세요!
2013-05-13 13:28:56
[앵커멘트]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옷에 오줌을 싸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를 씌워 소금을 얻어오게 하면 오줌싸는 버릇을 고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창피를 주는 방법은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고 일어나면 속옷에 오줌을 자주 지리는 7살 채은이.

안 그러던 아이가 실수를 계속 하자 야단도 쳐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이지우, 다뇨증 환자 엄마]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팬티가 젖어있고 냄새가 너무 심해서...봤더니 (소변이)졸졸졸 흐르던 병이었던거예요."

이처럼 아이들이 실수를 하는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방광 기능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데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잘 못자는 것도 이유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빈뇨나 야뇨증을 포함한 어린이 다뇨증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9살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7%로 가장 높아졌습니다.

다행히도 나이가 들면서 방광 기능이 발달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5살 넘은 아이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석 달 넘게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인터뷰:임우영,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교수]
"최근 이사라든가 전학이라든가, 가족 내에서 중요한 환경적 변화가 아이에게 심리적 부담을 느끼게 하고, 이로인해서 야뇨증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밤 늦게 과일이나 수분 섭취를 피하고, 잠들기 전에 화장실에 가는 것은 필수입니다.

[인터뷰:이영훈, 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방광이 덜 찼을 때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지는 않고, 너무 많은 시간 방광이 넘쳐서 차도록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야뇨나 빈뇨증이 지속되면 아이의 유치원이나 학교 생활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줄고 우울증까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옷이나 이불에 실수를 했더라도 야단치거나 놀릴 경우 오히려 증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느긋한 마음을 갖고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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