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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마다 우는 시간 달라…도심서 새벽에 우는 매미는?”

2014년 08월 03일 오전 09:00
▲ 참매미

국내 매미 중 세모배매미(13kHz)가 가장 크게 우는 반면 참매미(4kHz)의 울음소리는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이 최근 우리나라 매미 12종의 울음소리를 담아 발간한 ‘한국의 매미 소리 도감’에서 밝혀졌다.

‘한국의 매미 소리 도감’에는 매미소리의 비밀이 담겨 있다. 한국산 매미 12종의 수컷 소리를 분석한 결과와 매미의 생태정보, 시간에 따른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를 함께 볼 수 있는 그림과 영상자료 등이 수록돼 있다.

한국의 매미는 보통 5월부터 11월까지 관찰되며 다양한 소리로 운다. 5월에는 세모배매미·풀매미, 여름에는 말매미·유지매미·참매미·애매미·쓰름매미·소요산 매미 등이 운다. 늦털매미는 가장 늦은 11월까지 운다.


▲ 세모배매미

특히 도심에서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 들리는 소리는 참매미 소리다.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말매미 여러 마리가 함께 소리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매미와 말매미 소리의 주파수 대역은 각각 4킬로헤르츠(kHz)와 6킬로헤르츠(kHz)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에 속해 소음으로 인식되곤 한다.

반면 깊은 산속에서 활동하는 세모배매미의 울음소리는 13킬로헤르츠(kHz)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매미 12종 가운데는 가장 높은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가청음 대역을 벗어난 주파수대를 가지고 있어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 사람이 듣기 힘든 수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한국의 자생동물 소리를 수집하고 연구했다. 한국의 새소리·여치소리·개구리소리·귀뚜라미소리 등을 출판한 바 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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