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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역사이야기] 본조 아리랑

2017년 12월 25일 오전 09:00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노래, 아리랑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유산이 된 아리랑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지요.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아리랑 바로 본조아리랑인데요.

이제는 유행에 맞게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본조아리랑은 불과 백 년도 되지 않은 노래라고 하는데요?

모두가 전통민요라고 알고 있는 아리랑의 놀라운 진실!

한번 만나볼까요?

1926년. 종로 단성사

수많은 사람들이 화제의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 앞에 몰려듭니다.

영화의 제목은 다름 아닌 아리랑.

배우이자 영화감독이었던 나운규가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한 작품이었는데요.

나운규가 연기한 인물은 3.1운동의 실패로 미쳐버린 영진이라는 인물.

어느날 친일파 기호가 영진의 동생을 겁탈하려하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기호를 살해하고만 영진은 결국 일본 순사에게 잡혀가고 맙니다.

순사에게 붙들려 멀리 떠나는 영진을 바라보며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아리랑을 노래로 부르는데요.

이 장면에서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울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이 노래는 본조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불리며 퍼져나갔고 이후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됩니다.

나운규는 이 작품에서 예술적인 감각으로 일제치하의 서러움을 표현해 극장에서도 당당히 상영될 수 있었는데요.

나운규의 애국심과 민족정신이 있었기에 아리랑도 시대를 넘어 민족 모두를 하나로 엮는 겨레의 노래가 된 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민족의 노래가 된 본조아리랑

우리에게 위로와 애국심을 더해 준 민족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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