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에 비만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꽃봉오리를 모아 차를 만들어 먹으면 지방 형성을 억제해 체중을 줄여준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꽃의 이름은 '로젤'입니다.
무궁화와 비슷한 모습이죠?
분류학적으로 무궁화와 사촌 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로젤'로 만든 차가 바로 '히비스커스'입니다.
항산화 효과와 비만 예방 효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차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로젤'의 사촌인 무궁화에 비슷한 효능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원에서 보유한 국내외 무궁화품종 200여 종을 비교 분석했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개발 품종인 '평화'의 '비만 개선' 효과가 가장 탁월했습니다.
평화 꽃봉오리를 더운물에 넣어 차처럼 우려냈는데요,
물 1㎖(밀리리터)에 10㎍(마이크로그램)의 무궁화 꽃봉오리 추출물이 있을 때 지방 형성을 65%까지 감소시켰습니다.
이는 '히비스커스' 차보다 3배 이상 우수한 효능입니다.
앞으로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무궁화 꽃봉오리로 만든 차를 마시는 것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구진은 무궁화의 효능에 대한 특허 출원과 논문 게재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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