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열차 충돌사고의 직접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라리사 역의 역장이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사법 당국은 역장에게 과실치사와 상해, 교통안전 위협 등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역장은 지난달 28일 최소 57명의 사망자를 낸 열차 사고 당시 여객열차 선로 변경 지시에서 실수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1일 체포됐습니다.
역장 측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역장은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하게 진술했다"며 기소는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요일인 5일 아테네 중심부에 있는 의회 앞에는 경찰 추산 1만2천 명의 분노한 시위대가 모여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경찰이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거나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자들을 향해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