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자구안을 발표했습니다.
자구안에는 부동산 매각과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25조 7천억 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국전력은 정승일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실천대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자구안은 지난 2월 발표된 계획보다 규모가 5조 6천억 원 더 커졌습니다.
특히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상층부를 매각 추진하고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등 전국 10개 사옥은 임대를 확대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10개 자회사의 2급 이상 임직원 4천436명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체 반납하고, 3급 4천여 명은 인상분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조와 협의해 6만 2천 명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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