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6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특정한 맛과 향이 나는 '가향 담배'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 기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8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 사망자가 5만9백여 명으로 88%를 차지했습니다.
또,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12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39세 흡연자 가운데 가향 담배 사용자는 77.2%로 2016년에 비해 12.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가향 담배는 첫 흡연 시도에 영향을 준 경우가 2배 이상 많고, 흡연을 지속하는 데도 비가향 담배보다 열 배 이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다양한 신종담배들이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흡연자들이 기존 궐련과 신종 담배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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