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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색 적고 물에 강한 '이산화탄소 폴리올' 개발…CCU 기술 활용

2024년 07월 26일 오전 09:00
[앵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이 중요한 가운데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CCU 기술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CCU 기술을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 소재 원료인 이산화탄소 폴리올을 개발했는데, 기존 제품보다 방수 능력이 좋고 변색도 적은 게 장점입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비롯해 자동차 시트, 신발, 단열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폴리우레탄의 8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인 폴리올은 석유화학 공정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국내 정유 기업인 GS칼텍스가 이산화탄소를 넣은 새로운 폴리올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선 연구진은 안정한 구조인 이산화탄소가 잘 결합할 수 있도록 반응성이 뛰어난 촉매를 개발했습니다.

이어 이산화탄소와의 결합을 돕기 위해 기존보다 더 높은 압력에서 이뤄지는 연속 중합공정 기술을 개발해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이산화탄소 폴리올로 제품용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기존 폴리우레탄보다 30% 정도 단단하며, 물을 견디는 내수성도 좋았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 폴리올이 적용된 폴리우레탄은 빛을 견디는 내광성이 뛰어난 데,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변하는 기존의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상철 / GS칼텍스 화학소재개발팀 팀장 : GS칼텍스 기술연구소에서는 2021년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CO₂함량을 높일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해서 특허 출원을 완료하였습니다. 관련된 고객사들과 협업해서 2021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제품화 기술을 완성도 있게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 폴리올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기업은 독일 기업이 유일하며 생산량은 5,000톤에 불과합니다.

업체는 CCU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폴리올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3~4년 안에 상업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편집: 황유민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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