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틀째 '초열대야'...한낮에도 전국 찜통더위

밤사이 속초의 최저기온이 30도를 기록하며 이틀째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초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로, 28일에는 강릉과 속초에서, 29일에는 속초에서만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계속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데다,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동해안 지역의 기온이 더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 새벽 4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 시도 곳곳에 폭염 경보를 발효했고, 서울과 인천 등 상당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오늘 한낮에는 대구 36도, 광주와 제주 34도, 대전 33도, 서울 31도 등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며 온열질환에 주의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