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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차등 수수료' 각론 이견...7일 추가 논의

2024년 11월 05일 오전 09:00
[앵커]
자영업자들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생협의체가 열 번째 회의에도 진통이 여전합니다.

공익위원들은 7일에 열릴 다음번 11차 회의에도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논의를 마무리하고 중재안을 제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표 시한을 넘겨 열린 10차 상생협의체, 배달의민족에 이어 쿠팡이츠도 차등 수수료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이 적은 입점업체에게는 더 낮은 중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방안입니다.

앞서 쿠팡은 중개 수수료를 5%로 내리는 대신 배달비를 점주들이 모두 부담하는 안을 제시했다가 입점업체 반발을 불렀습니다.

[유성훈 / 쿠팡이츠 서비스 본부장 : 차등 수수료를 도입해 중소 영세 상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무료 배달 혜택도 지키는 방안으로 추가 상생안을 제출하고자 합니다.]

쿠팡이츠는 세부 방안을 마련할 시간이 없었다며 조만간 구체적 제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차등 수수료를 제시한 배달의민족은 이번에도 쿠팡이츠를 의식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함윤식 / 배민 운영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 오늘날 9.8% 수수료의 원인인 플랫폼 주도의 과도한 수수료 마케팅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조금 더 논의가 이루어지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입점업체들은 수수료율 5% 이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진우 / 가맹주협의회 공동의장 : 수수료는 최대 5% 이하가 돼야 소상공인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최혜 대우를 요구하면서 무료 배달이라고 광고하면서 가게에 전가시키는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합니다.]

[김대권 / 한국외식산업협회 부회장 : 영세 자영업자의 최소한의 요구는 중개 수수료 5%, 영수증 세부 내용 공개입니다. ]

공익위원들이 중재 시도를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정희 /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공익위원·중앙대 교수) : 배민과 그다음에 쿠팡의 최종 상생안을 저희들이 받아서 비교를 하고 그다음에 입점 업체가 지금 요구하고 있는 부분들과의 차이,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11차 때 논의를 할 예정이고]

위원장은 7일에 열릴 다음 회의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논의를 마무리하고 중재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온승원

영상편집 전주영








YTN 이승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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