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는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교수들과 직속후배 격인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생 총회를 위해 서울대 도서관 앞 계단에 학생들이 모입니다.
깃발과 함께 일부는 손에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동문'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 위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울대 교수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주에 500여 명이 1차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계엄 사태 이후 2차 선언문을 내고 대통령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법학과 출신 윤 대통령의 직속 후배격인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같은 강의실에서 배운 선배가 벌인 참극이 부끄럽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박성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 : 법대의 후손이고, 또 같은 학교 현장에서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부끄럽고 좀 창피하다는 의견이 모여서….]
다른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강태성 / 홍익대학교 학생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처럼 살라고요?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아니요!)]
[정예진 / 이화여자대학교 학생 :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자,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헌정질서 파괴 반국가 세력입니다.]
해병대 예비역들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삭발 시위를 벌이며 윤 대통령이 군인들을 비상계엄에 동원해 명예를 짓밟았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우영택 시철우 온승원 박진우
영상편집: 이은경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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