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여파로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6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 넘게 줄어든 20억 9,7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품목 관세 25% 부과 직전인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6% 늘어난 55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자동차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등에서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산업부는 유럽 전기차 수출이 활기를 보이면서 독일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이 두 달 연속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동차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