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수술을 하지 않고도 수술과 비슷한 혈당 개선 효과를 약으로 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국내 연구진이 비만 대사 수술의 혈당 개선 효과를 약물로 재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인데,
고도비만 당뇨 환자에게는 비만 대사 수술이 가장 강력한 치료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장 구조를 바꾸는 침습적 수술이다 보니 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혈액 속 포도당이 장으로 이동해 대변으로 배출되도록 조절하는 핵심 스위치를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100만 건 이상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비정형 PKC'라는 효소를 발견했습니다.
이 효소가 활성화되면 포도당 수송 단백질인 글루트원(GLUT1)이 작동하면서 혈액 속 포도당이 장으로 이동해 배출되는 과정이 촉진됩니다.
연구팀은 당뇨병 쥐 실험에서도 이 효소를 활성화하자 혈당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구 철 룡 / 세브란스 내분비내과 교수 : "비정형 PKC를 활성화시키면 비만 대사 수술 효과와 거의 유사한 정도로 체내 포도당 에너지원을 대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시킬 수 있는, 실제로 그걸 활성화시키는 약재를 투약을 했을 때 수술 없이도 약물만으로도 유사한 효과를…."]
연구팀은 현재 이 기전을 활용한 약물 개발을 진행 중이고, 전임상 연구를 마친 뒤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수술이 아닌 약으로 비만과 당뇨 치료 효과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권석화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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