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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엉덩이둘레 비율, 사망 위험과 연관성 있어"

2023년 09월 27일 오전 09:00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WHR)이 '체질량 지수'(BMI)와 무관하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뚜렷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심장·혈관·뇌졸중 연구소의 이르판 칸 교수 연구팀이 중·노년 성인 50만여 명의 유전자와 건강 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서 38만8천 명 가량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 '체질량 지수', '체지방량' 3대 체중 지표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3가지 지표 가운데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이 사망 위험과 가장 강력하고 일관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도 비례해서 높아 선형적(linear) 관계가 뚜렷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전자 중심 분석에서도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체질량 지수' 또는 '체지방량' 수치와 상관없이 일관성이 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건강 평가의 초점을 '체질량 지수'로 측정하는 전신 지방에서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로 평가하는 지방 분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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