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저기, 잠깐만요!] 칠전팔기 도전의 아이콘, 팀일루션과 함께 화려한 액션의 세계로!

2023년 10월 12일 오전 09:00
■ 노성율 / 팀일루션 대표·스포츠 크리에이터

[앵커]
특정한 춤이나 동작을 수행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인증하는 행위를 '챌린지'라고 하는데요. 공중제비 같은 어려운 동작을 챌린지해 천만 팔로워를 끌어모은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뿐 아니라 '칠전팔기' 도전 정신까지 볼 수 있어 국내외에서 모두 사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저기, 잠깐만요'에서는 '팀일루션' 노성율 대표와 함께 화려한 액션의 세계로 가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모신 분은 유튜브 구독자가 무려 540만 명이 넘는 유명 크리에이터인데요. 사이언스 투데이 시청자에게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실까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마샬아츠 트릭킹과 아크로바틱 등 텀블링을 교육하는 팀일루션의 대표이자, 스포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노성율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텀블링이라면 공중돌기 같은 동작을 말하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뒤에서 좀 더 설명 드리겠지만 흔히 공중제비라고 하죠? 텀블링은 공중에서 앞으로, 뒤로, 옆으로 회전을 하는 공중 동작을 말합니다.

[앵커]
유튜브 채널명이 '팀 일루션'입니다. 어떤 의미로 지은 걸까요?

[인터뷰]
텀블링 동작이 화려하다 보니까 환상적이라는 의미로 '일루션'이라는 표현을 썼고요. 여기에 숫자 1을 넣은 건 1등을 하자는 의미입니다.

흔히 아티스트는 이름 따라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희 팀도 세계대회에서 1등을 했고, 스포츠 크리에이터 중에서도 1등을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팀 일루션' 채널이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 곳인지 채널 소개를 해주실까요?

[인터뷰]
제가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구독자 수부터 말씀드리자면 유튜브는 540만 명, 틱톡은 390만 명, 인스타그램은 70만 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총 1000만 명 정도의 구독자와 팔로워가 있고요. 이렇게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건 5년 정도 됐는데, 본격적으로 집중한 건 1년 정도 됐습니다.

저희 콘텐츠는 긴 영상인 롱폼, 짧은 영상인 숏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롱폼 콘텐츠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동작들을 실제로 구현해보는 게 있고요. 또 여행을 다니면서 어떤 동작의 챌린지를 하는 브이로그를 찍기도 합니다.

숏폼 콘텐츠는 텀블링을 쉽게 가르쳐주는 교육 콘텐츠, 또 일반인이 이런 동작을 배워서 성공해내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 그리고 해외 SNS 등 다양한 곳에서 유행하는 어려운 동작을 저희가 직접 시도해보는 챌린지 콘텐츠까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앵커]
'당신의 인생을 도전하세요'라는 슬로건이 눈에 띄더라고요. 어떤 뜻이 담겨있을까요?

[인터뷰]
이건 제 가치관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제 철학입니다. 저는 운동뿐 아니라 뭐가 되었든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루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데요. 대신 목표를 '강남의 건물 사기'나 '100억 벌기' 같은 너무 거창한 걸 세우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로 채웁니다. 예를 들면 다시 거실에서 잠들더라도 일단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하루에 책 한 줄씩 읽기, 영상편집 10분 동안 하기 등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들로 목표를 잡는 거죠.

이렇게 처음에 이루기 쉬운 것들로 시작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침에 일어나기'는 '아침에 조깅하기', '하루에 책 한 줄 읽기'는 '한 달에 한 권 읽기', '영상편집 10분 하기'는 '하루에 하나씩 영상 만들기'로 점점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오늘 못했다고 하더라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내일부터 다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기 때문에 사실상 실패가 없는 챌린지입니다.

[앵커]
처음에 텀블링이 쉽게 말해 '공중제비'라고 설명해주셨는데, 트릭킹과 아크로바틱, 파쿠르는 더 생소한 것 같습니다. 어떤 건지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마샬아츠 트릭킹은 무술을 베이스로 여러 가지 텀블링들을 합쳐 만든 퍼포먼스 종목인데요. 무술 실전보다는 화려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크로바틱은 기계체조의 마루운동을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여러 가지 텀블링 기술을 합쳐 만든 스포츠고요. 파쿠르는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난간을 뛰어넘거나 창문을 오르내리는 등 지형지물에 텀블링을 가미한 스포츠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텀블링, 아크로바틱, 파쿠르 등 굉장히 어려운 종목들이잖아요, 이런 종목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인터뷰]
어릴 때부터 운동이란 운동은 다 하면서 컸어요. 그중에 합기도를 한 10년 정도 했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합기도장이 집 바로 옆에 있어서 거기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원래는 다른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대학도 소방과로 진학했거든요. 그러다 군대를 갔다 왔는데, 뮤지컬 무대에서 제 운동 능력을 활용해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배우 생활이 시작됐고 운동과 연기를 겸하게 됐죠. 그래도 소방관의 꿈을 이어가려고 1년 만에 다시 복학해서 졸업했는데, 주변에서 소방관 말고 너 잘하는 일을 계속하는 게 어떠냐고 많이들 권유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샬아츠 트릭킹 선수로 활동하면서 아예 제가 체육관을 차리게 됐습니다. 이후 점점 수강생이 많아지고 지점도 늘어나면서 배우 생활도 그만두고 체육관에 전념하게 됐죠.

유튜브는 체육관 홍보를 위해서 영상을 가볍게 찍기 시작한 건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러다 코로나 시기를 맞이했는데, 수강생이 줄어드니까 시간이 많이 남고 그래서 이때 영상을 더 열심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더니 지금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앵커]
최근 음원도 내셨더라고요. 여기에서는 UR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데, 노래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소개해주실까요?

[인터뷰]
노래 제목이 제 슬로건과 똑같은 '라이프 이즈 어 챌린지(life is a Challenge)'입니다. 가사 내용은 "장애물에 걸리고 계속 실패해도, 우린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할 거고 결국 해낼 거야"라는 내용입니다.

[앵커]
주로 쇼츠, 릴스, 틱톡 같은 숏폼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긴 영상 대신 숏폼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은 제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체육관 홍보를 위한 수단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긴 영상은 만들 시간이 없어서 바로 찍고 바로 편집할 수 있는 숏폼 영상을 만들게 됐는데요. 그게 반응이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앵커]
짧은 영상은 수익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궁금한데요. 긴 영상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인터뷰]
유튜브는 다들 아시다시피 조회수당 수익이 잡히는데 긴 영상에 비해 쇼츠는 1/100에서 1/1,000 정도로 수익이 적습니다. 다시 말하면 긴 영상보다 조회수가 백 배, 천 배 많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저는 누군가 전업 숏폼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더군다나 릴스나 틱톡에서는 조회수 수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광고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요. 하지만 롱폼 크리에이터에 비해서 광고단가가 아주 낮고 또 자주 들어오지도 않아서, 숏폼 크리에이터들끼리 모이면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는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들려주시죠.

[인터뷰]
제가 트릭킹을 시작했을 때는 배울 곳도 없어서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연습했는데요. 이제는 연습할 곳도 많고, 조금만 검색해보면 가르쳐주는 영상도 많습니다. 마샬아츠, 아크로바틱, 파쿠르, 텀블링 모두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이니까요. 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고요. 저희 채널이 모두가 즐겁게 운동하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콘텐츠를 보시면 무너지고 넘어져도 마침내 성공해내는 모습이 많이 담겨있는데요. 이 모습을 보시면서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앵커]
함께 이야기만 나누는데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도전정신이 느껴지는데요. 앞으로도 용기를 주는 좋은 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 스포츠 크리에이터, 팀일루션 노성율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