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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잠깐만요!] 게임과 함께하는 게임 속 그녀! 크리에이터 '퀸톨'

2023년 11월 09일 오전 09:00
■ 한다희(퀸톨) / 게임 크리에이터

[앵커]
가끔 갑갑한 현실 세계가 아닌 내 손으로 자유롭게 구축하는 게임 속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오늘 <저기, 잠깐만요> 에서는 그런 게임 속에 사는 분이죠! 게임 크리에이터 퀸톨TV의 '퀸톨'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퀸톨님 이렇게 오셔서 분위기가 많이 밝아진 것 같은데요. 먼저 자기소개부터 해주실까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 분야의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고 나아가 이제 게임을 만들고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 퀸톨이라고 합니다.

[앵커]
목소리가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반갑습니다. 게임 스트리머, 유튜버로 활동 중이신데요. 원래 꿈도 처음부터 게임 스트리머였을까요??

[인터뷰]
저는 원래 아나운서, 작가, 사업가 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유튜브와 1인 미디어 플랫폼들이 성장하던 것을 지켜보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일을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방송 - 영상 제작 - 스토리 콘텐츠를 모두 할 수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를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채널명이 퀸톨tv 이잖아요? 이런 이름을 어떻게 지으시게 되셨을까요?

[인터뷰]
예전에 '방가방가 햄토리'라는 애니메이션 혹시 아시나요? 제 별명이 햄토리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햄토리라고 하려다가 제 동생이 언니는 "햄토리보다 퀸토리가 더 나아!" 해서 줄여서 퀸톨로 최종 정해졌습니다. 동생이 거의 정해준 거예요.

[앵커]
약간 여왕 햄스터 같은 느낌인 거 같네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동생이 언니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보통 그런 별명 잘 안 지어 주는데, 또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계신데요. 어떤 게임이며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계실까요?

[인터뷰]
마인크래프트는 온라인 레고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하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레고를 보면 블록들의 모임이지만 하나밖에 없지만 모두 모이면 건축도 하고 놀이공원까지 만들 수 있잖아요? 여러 콘텐츠들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마인크래프트라고 생각이 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할 수 있겠다', 건축이든 상황극이든 미니게임이든 여러 가지를 구현할 수 있어서 제가 마인크래프트를 선택해서 하게 됐던 거 같습니다.

[앵커]
이게 레고처럼 조립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 실제로 그 안에서 상황극이라든지 정말 가상현실 같은 그런 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럼 퀸톨님 콘텐츠 중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콘텐츠는 뭘까요?

[인터뷰]
가장 인기 있었던 콘텐츠는, 여러 분야가 있었는데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콘텐츠가 있었어요. 마인크래프트에서 쓰나미를 일으켜서 살아남는 건데, 보통 쓰나미로 하지 않고 용암이 쓰나미가 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특별한 상황을 설정하고 그 실험에서 물로 집을 짓고 얼음으로 집을 짓고 하면서 어떻게 되는지 시청자분들께 보여주는 실험을 했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앵커]
그리고 예능이나 영화 콘텐츠를 모티브로 만드신 것도 있다던데, 소개해주실까요?

[인터뷰]
영화나 드라마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것도 있고요. 직접 드라마 같은 상황극을 제가 짜기도 하는데, 스토리텔링을 하는 상황극 '데드아이', '뱀파이어 여고생' 등 인기를 많이 끌었습니다.

[앵커]
이게 게임을 그냥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을 잘 연출하고 주제를 잡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거 같은데요. 이런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다양한 플랫폼 있다고 들었는데, 퀸톨님도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각자 특징이 있을까요?

[인터뷰]
보통 게임 크리에이터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플랫폼이 영상을 올리는 플랫폼, 방송을 활용해서 게임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영상을 많이 올리기도 하고 방송도 가능하지만, 방송을 중심으로 하는 건 트위치, 카카오 TV, 아프리카 TV 등을 보통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상 거의 다 해봤는데요. 지금은 유튜브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요. 10대 친구들이 요즘에 게임 속에 있는 플랫폼을 많이 쓰더라고요. 게임 안에서도 방송을 하고 게임 안에서 게임을 새로 만들기도 하고 제페토, 로블록스, 마크 등도 충분히 게임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많이 해서 사용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전에는 '게임'하면 그저 오락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시안 게임에 정식 종목이 될 정도로 상당히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게임 크리에이터로써 현장에서는 어떤 걸 느끼고 계신가요?

[인터뷰]
저도 굉장히 게임의 범주가 점점 넓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문화라고 해야 할까요? 새로운 것을 직접 만들고, 올리고, 즐기고, 엔터테인먼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위치에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라든지, 여러 가지 게임들이 있잖아요? 많은 분들이 하시는 거, 몇 가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주로 콘텐츠로 다루시는 게임이라든지 아니면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는 게임이라든지.

[인터뷰]
최근 10대들이 많이 좋아하는 게임은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제페토, 이런 메타버스적인 부분을 많이 즐기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게임을 하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지만, 퀸톨님께서는 게임도 만들고 계시는데, '명탐정 퀸톨' 시리즈가 있거든요? 이런 거를 만드시면서도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어요. 어떤가요?

[앵커]
이런 거를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거를 게임 속에 구현하다 보니까 수십 명이 수십 시간을 들여서 맵을 만들고, 상황을 연출하고, 그 과정을 만들어갑니다. 저도 마치 이걸 드라마 촬영한다, 영화 촬영한다는 생각으로 사건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추리를 진행하고 이런 식으로 콘텐츠를 기획해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시는 거 같아요.

저의 콘텐츠 같은 경우는, 예시로 들면 최근에 하는 '명탐정 퀸톨' 시리즈가 있는데요. 사건의 범행을 조사하고 찾고 추리하는 하나의 일련의 과정을 넣었어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연출들도 직접 구현하고 추리도 직접 선택해서 결말을 보게 합니다. 이걸 저희 콘텐츠 팀이 기획하고 건축하고 연출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수십 시간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모두 녹여낼 때, 시청자분들이 직접 추리해보시고 더 재밌게 보시고 즐기신다고 느껴서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동안 '메타버스' 보도는 많이 했는데, 지금 퀸톨님이랑 대화를 나눠 보니까 '정말로 메타버스라는 세상이 펼쳐져 있구나'라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유튜브 크리에이터 일과 연장된 일이라고 보면 될까요?

[인터뷰]
네. 저뿐만이 아니라 게임 크리에이터 분들 중에 만드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저도 현재 뜻이 맞는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유튜브에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하셨던 콘텐츠들을 게임화 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 출시될 거 같고요. 제가 진행하는 콘텐츠 시리즈 중에 명탐정 퀸톨 외에 '데드아이' 시리즈 경우 전체 조회 수가 천칠백만 정도이고, '뱀파이어 여고생'도 2천7백만 정도의 조회 수로, 많은 시청자들이 즐기셨던 것인데요. 이 콘텐츠들을 직접 즐길 수 있게,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즐길 수 있음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퀀톨님의 최종 목표도 들어봐야겠죠.

[인터뷰]
최종적으로 지금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가지를 실험해보고 즐기고 있는데요. 시청자분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영상을 만들고 나아가 확장된 게임 콘텐츠들을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애니메이션도 나중에 만들어서, 우량한 콘텐츠 기업으로서 잘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나눠보니 그런 목표들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기대 하겠습니다. 게임 크리에이터 '퀸톨', 한다희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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