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아이 여럿 낳아도 체중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 낮아져

2023년 12월 05일 오전 09:00
여러 명의 아이를 출산해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크게 떨어진 여성이라도 출산 후 체중을 줄이면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장학철 교수팀은 임신성 당뇨병이나 임신성 포도당 내성을 진단받은 45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다출산과 당뇨병 위험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4명 이상 낳은 다출산 여성이라도 4년 동안 몸무게를 2.5kg 정도 감량하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4% 향상돼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지만, 반대로 체중이 3.1kg 늘어나면 췌장 베타세포 기능은 30%나 감소했습니다.

또, 4명 이상 낳은 여성과 일반 출산 여성을 비교한 결과, 다출산 여성의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췌장 베타세포의 노화 현상 때문임을 확인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