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끓이면 나노·미세 플라스틱 일부 제거

수돗물을 끓이면 물속의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일부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광저우 지난대 연구팀은 수돗물에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섞어 5분간 끓이고 식힌 다음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수돗물 속 탄산칼슘이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둘러싸면서, 커피 필터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는 형태의 캡슐이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효과는 수돗물의 탄산칼슘 함량이 높을수록 더 뚜렷했는데, 탄산칼슘이 L당 300㎎인 물은 나노·미세 플라스틱이 90%까지 제거됐습니다.

또 탄산칼슘이 L당 60㎎ 미만인 물은 나노·미세 플라스틱 제거율이 25%에 불과했는데, 국내 수돗물의 탄산칼슘 함량은 L당 60mg 미만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